조훈현vs이창호, '한국 바둑의 전설' 15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레전드 대국 벌여

김영훈 기자 승인 2021.12.17 13:00 의견 0
지난 15일 '바둑황제' 조훈현 9단과 '돌부처' 이창호 9단의 기념대국이 4년 8개월만에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렸다. [자료=통영시]

[한국정경신문(통영)=김영훈 기자] 한국바둑계의 전설이자 사제 지간인 '바둑황제' 조훈현 9단과 '돌부처' 이창호 9단의 기념대국이 지난 15일 4년 8개월만에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렸다.

통영시(시장 강석주)와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통영시바둑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강석주 통영시장의 대국개시 선언을 시작으로 약 4시간의 기념대국과 하호정 4단의 지도 다면기, 국후 인터뷰, 연필등대밴드의 특별공연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 및 K바둑(한국바둑방송)을 통해 전국에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제한시간 각자 1시간, 초읽기 60초 3회로 진행된 이날 대국에서는 이창호 9단의 불계승으로 상대 전적 조훈현 9단 119승, 이창호 9단 194승으로 막을 내렸다.

조훈현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통영에 관한 질문에 "1년에 두세 번 들를 정도로 좋은 도시"라고 답했으며 "대국을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고, 제자가 더 좋은 성적을 내주길 바란다"고 이번 대국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통영시는 올해 '2021 편강배 시니어 바둑리그' 선수단인 '통영디피랑'팀을 출범해 8월부터 풀리그를 치르며 통영시 관광홍보는 물론 바둑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바둑 저변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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