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VS 비박 '黃·吳·金' 3파전…한국당 당권 레이스 본격 시동

김태혁 기자 승인 2019.02.13 09:40 의견 1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오세훈 전 서울시장·김진태 의원(기호 순) 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사진=자유한국당)

[한국정경신문=김태혁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오세훈 전 서울시장·김진태 의원(기호 순) 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당초 ‘선거 시기와 불공정한 규정’ 등을 이유로 불참의사를 밝혔던 오 전 시장이 지난 12일 선거 참여를 선언, 사실상 ‘황-오’ 후보의 양강대결로 펼쳐지면서 ‘반쪽짜리’ 경선을 모면하게 됐다. 

황·오·김 후보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당 선관위원장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한 뒤 공식 선거운동 시작 하루 전 표밭갈이에 나선다.

황 후보는 충남 보령을 찾아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태흠 의원의 의정 보고회에 참석, 충청권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재선 서울시장을 지낸 이력으로 수도권 지지세가 강점으로 꼽히는 오 후보는 당의 취약 지역인 서울 도봉을 당협위원회를 찾아 핵심당원 간담회에 참석한다.

김 후보는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 공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1인 시위를 통해 대여 투쟁의 선명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한편  최고위원 선거에는 윤재옥(대구 달서구을·기호 2번), 김광림 의원(안동·기호 6번)을 비롯해 김순례·윤영석·조경태 의원 등 8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공식 선거운동은 14일부터 27일까지다. 합동연설회는 14일 대전에서 출발, 충청·호남권을 거쳐 18일 대구·경북권, 21일 부산·울산·경남권 등으로 진행한다. 또한 TV와 유튜브를 통한 후보자 토론회도 4차례 이상 열릴 예정이다.

선거는 23일 책임·일반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1차 모바일 투표로 시작된다. 25일 선거인단 대상 시·군·구별 2차 현장투표, 25~26일 국민 상대 여론조사, 27일 전대 현장 대의원 투표를 각각 진행한 후 각 투표 결과를 합산해 당선자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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