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반도체 수급난 속 증산 본격화 전망..목표주가는 하향-키움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1.12.06 07:5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기아차는 반도체 수급난에도 생산량이 전월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키움증권은 단기 전망치 조정과 최근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소폭 하향했지만 정상화 국면에서 수익성 개선폭이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 6일 보고서에서 “기아차의 11월 글로벌 생산량은 21만7000대로 사업 계획대비 89% 규모”라면서 “수급난에도 생산량이 전월 대비 회복세를 보인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공장별 가동률은 국내 84.3%, 미국 92.5%, 중극 60.5%, 슬로박 92.7%, 멕시코 95.8%, 인도 104.6% 등으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11월 글로벌 판매는 도매 22만1000대, 소매 22만6000대로 각각 사업 계획 대비 87%, 89% 수준을 달성했다.

김 연구원은 “판매에서도 중국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주요 시장에서 산업 수요 대비 호조세를 기록하며 견조한 수준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기아의 4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 대비 7.8% 하향한 1조4300억원으로 전망했다. 4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67만8000대, 연결 기준(중국 제외) 64만2000대로 전망했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우호적인 환율과 추가적인 판촉비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신차 수요는 연중 견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판매 확대가 제한됐다”며 “지난 2년간 기저를 고려하면 내년 이후 이연 수요와 주문 적체 해소 등을 위한 차량 판매가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단기 전망치 조정과 최근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소폭 하향한다”면서도 “정상화 국면에서 현대차 대비 수익성 개선의 폭이 상대적으로 빠르고 클 것으로 판단해 완성차 톱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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