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강화·금리인상 부동산 시장 '찬바람' 지속..전국아파트 가격 상승폭 둔화세

송정은 기자 승인 2021.12.02 10:50 | 최종 수정 2021.12.02 10:54 의견 0
2일 한국부동산원이 11월 5주차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을 발표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부동산원]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가격이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위축세를 반영해 상승폭이 지난 주에 이어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올해 11월 5주차(11월 29일 기준)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4%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4주차 매매가격이 그 전주에 비해 매매가는 0.17%, 전세가는 0.14% 상승한 것에 비해 각각 0.03%, 0.02% 하락한 수치다.

먼저 아파트 매매가 변동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0.18%→0.16%) ▲서울(0.11%→0.10%) ▲5대광역시(0.12%→0.09%) ▲8개도(0.21%→0.18%)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폭이 감소했다.

특히 하락세로 전환한 대구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지난주보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각각 0.03%, 0.26%씩 더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금리인상 등으로 매수심리·거래활동이 위축되면서 6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매매가격과 비슷한 상승폭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0.15%→0.12%) ▲서울(0.11%→0.10%) ▲5대광역시(0.11%→0.10%) ▲8개도(0.17%→0.15%) ▲세종(-0.10%→-0.08%) 등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11월 5주차 전국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지역은 164개에서 161개로 감소했다"며 "반면 보합지역은 증가하고 하락지역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