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접종 빈틈없이 관리..경남도, 중점적으로 현장 점검

최규철 기자 승인 2019.02.12 10:27 의견 0

 

경상남도는 ‘구제역 청정지역’ 이란 명성을 지키기 위해 축산농가에 대한 방역 지도·점검과 혈청검사를 강화한다고 말했다.(사진=경남도)

[한국정경신문=최규철 기자] 경상남도는 ‘구제역 청정지역’ 이란 명성을 지키기 위해 축산농가에 대한 방역 지도·점검과 혈청검사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동물방역과 가축방역관(14명)을 시군별 방역관리담당관으로 지정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과거 백신 항체 저조 농가, 우제류 가축 밀집 단지 등 방역취약대상을 중점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시군별 주요 축산시설인 거점 소독시설, 사료공장, 도축장 등에서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 실시, 적정 소독 희석 배율 준수 등의 소독실태와 함께, 농장에서 적기 백신 접종을 실천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 충북도의 구제역 발생에 따라 실시된 긴급 보강접종 이후 누락 농가나 개체가 없는지 농장을 방문해, 공병, 주사기, 접종 대장 등을 통해 확인하고, 오는 2월 18일부터 면역력(항체 양성률) 평가 모니터링 혈청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항체 양성률이 기준 미만(소 80% 미만, 번식돼지 60% 미만, 비육돼지 30% 미만)으로 확인될 경우 해당 농가에 대해 추가 백신 접종과, 소독 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모든 축산 관련 지원 사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한 시군별 간부 공무원이 포함된 방역실태 점검반을 구성해 겨울철 권장 소독제 사용, 축산농가 세척소독 요령 등을 현장에서 직접 지도·홍보한다.

김주붕 경상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구제역 예방의 핵심은 철저한 백신 접종과 차단방역에 있다”면서 “특히, 최근 실시한 긴급 접종은 보강접종 개념이므로 축산농가에서는 백신 프로그램에 따른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매일 소독 활동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지난 1월 31일 충북 충주 구제역 발생을 끝으로 추가 발생은 없으나, 잠복기(14일)와 긴급 접종에 따른 충분한 면역력 확보 기간(2주 정도)을 감안해, 도·시군·축협 보유 소독차량뿐만 아니라 군부대 제독차량, 농약살포기(SS기) 등 가용한 장비를 총동원하여 매일 소독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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