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 생산량 감소 '굴욕'.. 멕시코에 밀려 세계 7위로

민경미 기자 승인 2019.02.10 15:36 | 최종 수정 2019.02.10 15:38 의견 0
(자료=현대자동차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민경미 기자] 한국 자동차 산업이 자동차 생산량 감소로 인해 굴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인도에 추월당하더니 지난해는 멕시코에게 밀려 7위로 내려앉았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402만8834대로 전년(411만4913대)보다 2.1% 감소했다. 멕시코는 같은 기간 406만9389대에서 411만499대로 증가했다.
 
세계 자동차 생산량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4.2%에서 4.1%로 줄었다. 한국 자동차 생산량은 2015년 455만6000대에서 올해 50만대 이상 줄었다. 

업계는 3년 연속 생산량이 감소한 이유로 한국 자동차 산업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꼽았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량의 감소와 생산시설 해외 이전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수출 감소도 한몫했다. 한국 자동차 수출은 2015년 297만4000여대에서 2016년 262만2000대, 2017년 253만대, 지난해엔 245만대로 감소했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 생산 1위 국가는 2780만9000대를 생산한 중국이 차지했다.  2위는 1130만6499대를 생산한 미국, 3위는 972만7189대를 생산한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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