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사건' 핵심 인물 2인방 재판에..김만배·남욱 내일 구속기소

이정화 기자 승인 2021.11.21 11:37 의견 0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내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한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대장동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재판에 넘겨진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내일 두 사람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한다.

이들은 앞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7호에 651억원대 배당 이익을 몰아주고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범행으로 공사가 최소 수천억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두 사람 구속 이후 보강 수사를 벌여온 만큼 공소장에 또 다른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검찰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도 함께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재판에 넘겨진 유 전 본부장의 공소장에 정영학 회계사가 유 전 본부장과 배임 혐의의 공범이란 정황이 담겨 있어서다.

내일 김씨와 남 변호사의 기소를 기점으로 대장동 사업을 둘러싼 배임 의혹 수사는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정관계 로비 의혹을 비롯해 윗선 규명 여부 의혹 수사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팽배하다.

특히 최근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유경필 주임 부장검사가 전격 교체되면서 수사팀의 수사 동력이 꺾여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