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로 가는 길' 3國 반환점..韓 '순항', 中 '삐걱', 日 '추격'

송정은 기자 승인 2021.11.12 16:1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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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UAE와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UAE와의 홈경기를 마친 후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카타르를 향한 한·중·일 3국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5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UAE와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위드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최전방의 강한 압박 및 후방부터 전방까지 빠른 패스연결을 통한 벤투식 '빌드업' 축구가 빛을 발하면서 UAE를 시종일관 압도했다.

특히 전반 36분에 황인범(FC 루빈카잔)의 도움으로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킨 황희찬(울버햄튼)은 이날 경기에서 MOM(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최근 잉글랜드 무대에서 보여준 좋은 감각을 대표팀에서도 이어나갔다.

다만 손흥민이 2차례, 조규성이 1차례 골대를 맞추는 등 경기력에 비해 많은 골을 기록하지 못한 골 결정력 문제는 이후 경기에서 해결해야 될 과제로 남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최종 예선 5경기에서 3승 2무 승점 11점을 기록해 승점 5점에 그친 3위 레바논에 크게 앞서며 카타르행에 순풍을 달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한국시간 오는 17일 승점 4점을 획득한 조 4위 이라크와 카타르 도하에서 원정 경기를 펼친다.

B조의 일본과 중국은 희비가 엇갈렸다.

조별 예선 첫 경기 오만과 홈 경기에서 일격을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한 일본 대표팀은 한국 시간 11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최종 예선 5차전에서 1대0 신승을 기록했다.

일본은 경기내내 베트남을 몰아부쳤지만 전반전에 터진 이토 준야(KRC 헹크)의 결승골로 승점 3점 획득에 만족해야했다.

베트남과 경기에서 승리한 일본은 5경기에서 3승 2패 승점 9점을 기록하며 조 선두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3점)와 2위 호주(승점 10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리톄 감독이 이끌고 있는 중국 대표팀은 오만과의 원정 5차전에서 1대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카타르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대표팀은 전반 우레이(RCD 에스파뇰)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지만 후반전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알 하르티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주며 1대1 무승부에 그쳤다.

중국 대표팀은 이날 무승부로 5경기에서 1승 1무 3패 승점 4점 획득에 그치면서 본선 직행이 가능한 조 2위와 승점이 6점 차이로 벌어졌다. 사실상 월드컵 본선 직행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일본 대표팀과 중국 대표팀은 각각 한국시간 오는 17일 오만(원정)경기와 호주(홈)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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