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대책 후 분양 인기 지역 어디?..2~3월 5만여 세대 분양

민경미 기자 승인 2019.02.07 08:59 | 최종 수정 2019.02.07 09:04 의견 0
2015년~2019년 2·3월 분양물량 (도표=리얼투데이)


[한국정경신문=민경미 기자] 설 이후 본격적인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올해 분양물량이 설 이후에 집중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분양 선택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9·13대책 이후 인기 지역으로만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설 이후 2·3월 봄 분양시장을 조사한 결과 60개 단지 5만506세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79%(2만8181→5만506세대) 늘어난 수치다.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이기 시작한 지난 2015년부터 공급된 설 이후 2·3월 분양물량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7개 단지 1만9597세대로 가장 많다. 그 뒤를 이어 ▲인천 9개 단지 7013세대 ▲서울 9개 단지 5073세대 ▲부산 6개 단지 3367세대 ▲강원 3개 단지 3305세대 ▲충남 2대 단지 3178세대 순으로 조사됐다. 
 
중지역별로는 ▲경기 수원시가 2개 단지 7322세대 ▲인천 서구 6개 단지 5790세대 ▲강원 원주시 2개 단지 3058세대 ▲대전 유성구 1개 단지 2565세대 ▲경기도 하남시 3개 단지 2430세대 등이다.

9·13대책 후 인기 지역 분양 아파트 노려야..불황에도 수요 많아 환금성 높아

업계는 실수요자들에게 지난 9·13대책 이후 인기를 끌었던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라고 조언했다. 주택경기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데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와 청약규제에도 불구하고, 청약 성적이 좋았던 지역들이라면 불황에도 수요가 많아 환금성이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9.13대책 이후 1순위 청약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은 대구다. 총 28만2151명이 청약통장을 꺼내들었다. ▲경기 15만2322명 ▲광주 6만4683명 ▲서울 6만2917명 ▲인천 6만338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중지역별로는 대구 달서구의 1순위 청약자가 14만7019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하남시 6만9712명 ▲인천 서구 4만8965명 ▲대구 중구 4만6469명 ▲대구 동구 3만7013명 ▲광주 동구 3만4554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에서 2·3월 분양될 단지는 다음과 같다. 
 
롯데건설은 2월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47 일대에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65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7㎡ 총 ,425세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84~102㎡ 1263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65층 높이로 지어진다. 바로 앞에는 서울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경의중앙선, 분당선이 있다.
 
3월 서울 중랑구에서는 금강주택이 서울의 마지막 공공택지인 양원지구 C2블록에서 ‘양원지구 금강펜테리움’(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60~85㎡ 총 490세대로 구성된다. 6호선 신설역인 신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으로 신내IC, 중랑IC가 있다.
 
인천 서구에서는 신영이 3월 인천시 서구 루원시티 3블록에서 총 778세대 규모의 복합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 인근에 들어선다. 향후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가현초ㆍ중, 신현고 등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호반건설도 3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에서 최고 49층, 10개 동, 총 2671세대(오피스텔 포함)세대 규모의 ‘호반써밋플레이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01㎡ 1820세대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74~84㎡ 851실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송도국제도시역(2020년 개통 예정), 제2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인천아암초등학교(2020년 3월 예정)와 고등학교 용지, 공원용지도 도보 거리에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 1073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4개동으로 전세대가 전용면적 92~102㎡ 규모의 100% 중대형으로 공급된다.
 
이달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벽산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가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1008번지 일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9층, 2개 동, 전용면적 55~65㎡ 총 270세대로 조성된다. 지상 1층~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도보 3분 거리에 수인선 월곶역이 있다.
 
보광종합건설은 3월 광주시 동구 소태동 지원1구역을 재개발한 ‘광주 지원1구역 골드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39~112㎡ 총 772세대 규모다. 광주지하철 1호선 학동ㆍ증심사입구역이 가까이 있다. 광주남초, 무등중, 설월여고, 조선대, 광주교대 등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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