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첫 '3조 클럽' 가입..과천5단지-대구 동구43구역 수주

송정은 기자 승인 2021.11.08 16:06 의견 0
편집(이미지 더블클릭)
대우건설이 지난 6일 과천5단지 재건축 및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올해 수주액 3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우건설이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에 제안한 '마에스트로 써밋'의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대우건설이 창사 이래 최초로 '3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6일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이하 과천5단지 재건축 사업)과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두 개 지역 최종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며 "이는 대우건설 창사 이래 처음이다"고 밝혔다.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해 전체 조합원 826명 중 441명이 총회에 직접 참석했다. '써밋 마에스트로'를 제안한 대우건설은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전체 783표 중 487표(62.1%)를 득표하며 GS건설을 제치고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천지역에서의 성공적인 사업경험과 조합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사업조건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며 "입찰제안서와 계약서의 모든 내용을 이행해 과천주공5단지를 과천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과천5단지 시공사 선정은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이후 첫 대단지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한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이번 과천5단지 재건축 수주에 성공하면서 중흥그룹 인수 후에도 브랜드 전략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향후 용산 이촌 한강맨션과 강남권 재건축 사업 참여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앞으로도 주택정비사업에서 가진 우수한 브랜드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독립경영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같은 날 대구시 동구 신천동 502-1번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도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현대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 사업의 총 공사비는 4829억원이며 이 중 대우건설의 지분은 45%인 2173억원이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앞선 두 건의 수주 성공을 포함해 올 한해 13건의 프로젝트 시공권을 획득하며 현재까지 총 3조 5867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리게 됐다.

또 올해 안으로 최종 시공사 선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원주 원동주공 재건축 및 은평구 불광1구역 재건축사업의 입찰에도 참여 중이기에 수주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3조 이상의 수주액을 달성한 것은 당사 브랜드 위상과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라며 "대우건설을 선택해준 조합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