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의원 선거 시작..'9년 독주' 자민당, 단독 과반 획득 주목

송정은 기자 승인 2021.10.31 15:33 의견 0
일본의 중의원을 뽑는 선거가 31일 오전 7시부터 진행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우리나라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일본 중의원(국회 하원) 선거가 31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자민당의 단독 과반 획득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중의원 선거는 3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289개 지역구와 전국 11개 블록 정당별 비례대표 176석을 포함한 총 465명의 의원을 뽑는 선거다.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이번 중의원 선거가 아베 신조 정권부터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까지 9년 가량 이어진 자민당 1강 체제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짙다고 평했다.

공명당과 연립정권을 구성해온 자민당은 코로나19 대책과 경제 격차 해소를 중심으로 기시다 총리 주도의 새로운 시대를 기치로 내걸었다.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국민민주당, 레이와신센구미, 사민당으로 이뤄진 일본의 야권은 지역구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노리고 있다.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총리는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연립여당의 승패 기준을 과반(233석)으로 제시한 가운데 전체 지역구의 70%인 213개 선거구에서 5개 야당 단일후보와 여당후보가 맞붙는다. 이 선거구에는 접전이 예상돼 자민당이 원하는 과반 의석을 확보할지는 미지수다.

닛케이 등 외신은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경우 기시다 총리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반면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한다면 폭넓게 국민의 소득 수준을 높여 소비를 진작시키고 이를 경제 성장으로 잇는 '새로운 자본주의'라는 기시다 총리의 구상이 본격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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