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25일 퇴임 기자회견 "임기 다하지 못해 대단히 아쉽고 송구"

이재명 "민선7기 경기도는 공정의 가치 뿌리내리기 위해 최선..5천만 국민 삶을 책임지는 대표일꾼 되고파"

김영훈 기자 승인 2021.10.25 12:05 의견 0
25일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퇴임 기자회견에서 "민선7기 경기도정은 공정의 가치를 뿌리내리기 위한 과정이었다"면서 경기도민들에게는 "임기를 다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자료=경기도]

[한국정경신문(수원)=김영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선7기 경기도정은 공정의 가치를 뿌리내리기 위한 과정이었다"면서 경기도민들에게는 "임기를 다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5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퇴임과 관련한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7기 경기도지사 임명장을 받은 지 오늘로 1213일째"라며 "주어진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도지사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돼 대단히 아쉽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지난 6월 기준, 경기도 공약이행율 98%를 달성했다는 기쁜 소식을, 경기도민 여러분께 자랑스럽게 보고드린다”면서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굳게 믿고 응원하고 격려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경기도]

이 지사는 민선7기 경기도정에 대해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표방하며 공정의 가치를 뿌리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공정은 우리가 공동체를 이뤄 살아가는 데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지난 3년여간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노력한 만큼 정당한 몫을 보장받는 경기도,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경기도, 한반도 평화가 시작되는 경기도, 도민 누구나 최소한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100억 미만 공공건설 표준시장 단가제 도입, 공공기관 이전 추진, 불법 계곡하천 정비 사업, 지역화폐 확대, 배달특급,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도입 등 주요 정책으로 실현된 공정의 사례들을 언급했다.

이 지사는 또 "경기도의 정책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됐다"면서 "수술실 CCTV 설치, 청소·경비노동자를 위한 휴게실 설치 법제화, 지역화폐를 비롯한 다양한 경기도의 정책들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5일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경기도]

이 지사는 "경기도민이어서 자랑스럽다는 도민들을 보며 일꾼인 경기도지사로서 형언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면서 "돌아보면 지난 3년여의 시간은 숱한 위기의 연속이었지만 고비마다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성원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도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1380만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에서 5000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나라의 대표일꾼이 되고자 한다"면서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삼아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오후 1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오후 2시 마지막 확대간부회의 주재, 오후 3시 경기도의회를 찾아 퇴임 인사를 전하고 오후 4시 질병정책과 등 코로나19 대응에 힘쓰는 관련 공무원들을 만나 격려하며 도지사로서의 마지막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