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올겨울을 따뜻함으로 물들여..캐스팅 공개

이슬기 기자 승인 2021.10.19 12:16 의견 0
[자료=달컴퍼니]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이 오는 12월 8일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막을 올리는 가운데 캐스팅을 공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은 1996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우수 관객상을 수상한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탄탄한 이야기와 포크송(folk song)을 기반으로 한 넘버가 특징이다.

지난 2001년 오프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등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최우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평단의 극찬을 받으면서 주목받았다.

이야기는 주인공 ‘퍼씨’가 어느 겨울밤 출소 후 위스콘신주의 작은 마을 길리앗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퍼씨’는 감옥에서 보았던 여행 책자 속 아름다운 마을 길리앗를 찾는다.

마을 보안관인 ‘조’의 도움으로 길리앗의 유일한 식당인 ‘스핏파이어 그릴’에서 일을 하면서 머물 수 있게 되지만 이방인인 ‘퍼씨’는 사람들의 의심만 사게 된다.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은 모종의 이유로 의붓아버지 를 살해하고 복역을 마친 ‘퍼씨’와 비밀을 간직한 채 굳건히 살아가는 ‘한나’, 남편 ‘케일럽’의 그늘 속에서 살아온 ‘셸비’까지 세 명의 여성을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름답지만 작은 마을 길리앗은 채석장이 폐업하고 찾아오는 이가 없어 외로운 곳이다. 마을 사람들은 과거의 영광에 갇혀 있거나 기회가 오면 마을을 떠날 생각뿐이다. 고립된 마을에 갑자기 나타난 ‘퍼씨’는 냉대를 받지만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한나’, ‘셸비’와 함께 우정을 쌓아간다.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은 스스로가 중심이 되지 못한 채 살아가던 이들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가며 나아가는 이야기로 올 겨울을 따뜻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이번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에는 허연정 연출이 진솔함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음악감독으로는 유연하면서도 힘있는 표현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펼쳐온 이나영 음악감독이 함께해 한층 완벽해진 음악을 선보인다. 또 박은영 안무감독이 이번 공연 역시 다채롭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번역과 우리말 가사는 장르불문, 완성도 높은 공연 대본과 작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이희준이 맡아 보다 감각적인 감성을 이끌어낼 것을 예고한다.

복역을 마친 후 길리앗에 정착해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퍼씨’ 역에는 배우 유주혜와 이예은, 나하나가 캐스팅되어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겉으로는 무뚝뚝한 듯 하지만 속 깊은 ‘한나’ 역에는 임선애와 선보인 유보영이 맡아 ‘스핏파이어 그릴’를 꿋꿋하게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내성적이지만 서서히 자신을 드러내는 ‘셸비’ 역에는 방진의와 정명은이 연기한다.

또한 보안관으로써 마을 사람들에게 든든한 존재인 ‘조’ 역에는 이주순과 최재웅이. 과거에 매달려 열등감으로 고통받는 ‘케일럽’에는 최수형과 임강성이 번갈아 연기한다.

얄밉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에피’ 역에는 이일진과 민채원이. 미스터리한 인물 ‘방문객’에는 신예 허채윤과 성우진이 열연을 펼친다.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은 오는 12월 8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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