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아파트 목표"..현대건설, 층간소음차단 1등급 기술 확보

송정은 기자 승인 2021.10.19 09:47 의견 0
현대건설이 층간소음차단 1등급 성능 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층간소음 테스트 현장 [자료=현대건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현대건설이 19일 층간소음차단 1등급 성능 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건설이 지난 5월 'H 사일런트 홈 시스템 Ⅰ'에서 공개한 바닥구조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층간소음차단 1등급은 층간소음차단 기술 중 최고 수준이다.

층간소음은 ▲경량충격음(가벼운 충격으로 발생) ▲중량 충격음(어린이의 뛰는 소리 등 무겁고 큰 충격으로 발생)으로 구분되는데 이중 세대 간 분쟁을 일으키는 주 원인은 중량 충격음이다.

이에 현대건설은 기존의 바닥구조시스템에 특수소재를 추가 적용해 국내 유일의 1등급 기술역량을 확보했다. 중량충격음 차단 1등급 수준은 위층의 과도한 충격을 아래층에서 거의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능임을 의미한다.

한편 층간소음 테스트는 통상적인 실험실 측정에서 발생하는 오차를 줄이기 위해 현장 실증으로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테스트 결과를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의뢰해 뱅머신(타이어가 부착된 층간소음 측정장비) 중량충격음 차단 1등급 39dB(데시벨) 성능을 공식 확인했다.

이번에 개선된 바닥구조시스템은 기존의 'H 사일런트 홈 시스템 I'에 특화된 소재를 추가 해 충격 고유 진동수를 제어했다. 특화된 소재는 'Silent Base(진동억제)'와 'Silent Plate(충격제어)'로 구분되었으며 사람이 걷거나 뛸 때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 소음을 더 효과적으로 저감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나 원격교육 등 집 안에 거주하는 시간이 늘면서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 추세다"며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입주자들의 층간소음 만족도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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