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아파트 공급 이끈다..올해 서울 13만5000세대 분양

민경미 기자 승인 2019.01.31 16:49 | 최종 수정 2019.01.31 17:20 의견 0
서울 재개발과 재건축 물량 (자료=각 사)

[한국정경신문=민경미 기자] 다음달부터 서울 곳곳에서 재개발, 재건축 분양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연기됐던 서울 신규 공급이 ‘재개발·재건축’을 중심으로 본격화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공급 물량은 13만5000여 세대다. 서울에 예정된 물량은 6만5000세대로 수도권 전체의 절반에 가깝다. 지난해 9·13 정책과 초과이익환수제 등의 영향으로 미뤄졌던 분양이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된 것으로 분석된다.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보유해 주택 자금 마련에 대한 대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반면 서울 내 신축 아파트라는 희소가치로 향후 몸값은 높아지게 된다.

또한 변경된 청약제도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지역 민영 주택의 물량 75% 이상이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된다는 점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지난해 말 공시가격 인상, 종부세 조정 등의 정책 반영 예고에도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았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12월 은평구 응암1구역에 선보인 재개발 단지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1만 개가 넘는 청약신청이 몰리, 59대1의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청약 마감했다.

같은 달 SK건설이 서울 은평구 수색9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 역시 평균 91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최고 경쟁률은 238대 1이었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 시장이 주목하는 서울 신규 분양 단지는 다음과 같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다음달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서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분양에 나선다.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홍제3주택재개발구역(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270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20층 18개동, 전용 39~114㎡ 총 1116가구 세대로 41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오는 2월 서울 송파구 거여2-1주택재개발 구역에서 ‘거여 2-1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180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3층 17개동, 전용면적 59~108㎡ 규모로 조성된다. 총 1945세대 중 745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거여·마천역 도보 역세권 단지다. 송파대로, 외곽순환도로, 송파IC 등과 가깝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에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를 오는 3월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이 가깝고 구기터널, 내부순환도로가 인근에 있다. 서울시 은평구 응암2주택재개발 지구에서 선보인다.

GS건설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방배그랑자이’를 오는 3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1028-1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49~175㎡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인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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