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에너지 수요 늘고 아연가격 강세 지속..목표가 '상향'-하나금투

이정화 기자 승인 2021.10.18 07:5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18일 하나금융투자가 고려아연에 대해 "전세계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아연 가격도 급반등 중"이라며 목표가를 58만원에서 6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된 제련소들의 생산 감소 전망에 따라 LME(런던금속거래소) 아연 가격이 이달 중순 기준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며 "한동안 아연 가격 급등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내년 말부터 가동 예정된 전지박공장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오르고 신재생에너지의 공급 차질로 유럽 전력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하면서 유럽 최대 아연 제련업체인 니르스타(Nyrstar)가 유럽 공장들의 생산을 최대 50% 감축하기로 발표했다"며 "전력 공급 부족으로 전방산업의 생산 차질도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니르스타 유럽 공장들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이 4.8%에 달한다는 점과 동절기로 접어들수록 발전용 에너지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감산 발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타이트한 수급으로 아연가격은 강세를 지속할 것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올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000억원과 28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2%, 6.1% 오를 것"이라며 "판매량 감소에도 전반적인 금속 판매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2658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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