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최민정·김아랑 욕하고 비웃고 "개XX" "관종짓" "연기 쩔더라" 문자 파장

김지연 기자 승인 2021.10.10 13:52 | 최종 수정 2021.10.10 13:53 의견 0
2018평창동계올림픽때 심석희 선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가 동료 선수 최민정, 김아랑 등을 비하하고 거친 욕설을 내뱉은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8일 디스패치는 ‘심석희, 국가대표 조롱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심석희가 여자 국가대표 코치로 알려진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시간으로 경기를 보고 있던 심석희는 2018년 2월 13일 진행된 여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에서 중국 선수를 응원하면서 최민정 선수가 아쉽게 실격 처리된 것을 보고 “개XX, 인성 나왔다”, “인터뷰가 쓰레기였다”는 조롱의 의미가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2017년 최민정 선수의 ‘나보다 준비를 많이 한 선수가 있다면 이기겠지만 나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는 인터뷰를 거론하며 “자기보다 열심히 준비한 사람 있음 금메달 가져가라ㅋㅋㅋ다 가져감. 금은동”이라며 동료 선수의 실격을 즐거워하기도 했다.

2018년 2월 20일,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바통을 넘겨주다 넘어진 김아랑에겐 “병X”이라고 했다. 김아랑이 6바퀴를 남겨두고 아웃코스를 크게 돌며 2위까지 치고 올라온 것에 대해선 “시X 아웃으로 안되는 새끼가 관종짓하다가 그 지X난 거 아냐. 내가 자리 잡아 놓으면 지키기나 할 것이지. 최민정도 X나 이상하게 받고”라며 비하했다.

이날 계주에서 결승전에서 금메달이 확정된 후 최민정과 김아랑이 감독과 포옹을 하며 기뻐했던 것에 대해선 “연기 쩔더라. 토나와. 최민정 소름 돋았어”라고 했다.

또 금메달을 딴 것에 대해 “내가 창피할 정도다. 여자가 실격이어야 됐다”고 했다. A코치도 “창피하다. 저 지X 떨고 메달 받으러 가서 울겠지”라고 답장을 보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심석희와 최민정의 불화설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8년 2월 23일 강릉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팀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불화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최민정은 “대표해서 출전하는데 사이가 안 좋다 그런 말이 들리는 거는 좀 아닌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심석희는 “5명 모두가 우리나라 국가대표로서 정말 멋있는 한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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