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 앞장서겠다더니..모두투어, 뇌병변장애인 여행 취소

민경미 기자 승인 2019.01.30 15:49 의견 0
 

[한국정경신문=민경미 기자] 모두투어가 뇌병변장애인의 여행 예약을 취소했다.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겠다는 기업이 장애인의 여행을 취소했다는 이유로 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 

뇌병변장애인 A씨는 지난 3일 모두투어의 3박4일 일정 미국 괌 ‘에어텔’ 여행상품을 예약했다. 최소 출발 인원은 1명이었다.  

하지만 모두투어 직원은 의사소통이 어려워 입국심사를 통과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A씨의 예약을 취소했다. 

모두투어는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장애인 보호 차원에서 혼자 갔을 때 언어 장애를 고려 안할 수가 없었다”면서 “보호자 동반을 요청 했었고, 괌보다는 입국이 수월할 곳을 안내하는 찰나에 언론사에 제보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객이 혼자 여행을 갔을 때 모든 경우의 수를 배제할 수가 없다”며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귀국할 때까지 고려를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원활하지 않아 고객이 화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 법률대리인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장애인 고객 응대 매뉴얼을 제작·배포하는 차별구제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모두투어에 예약 담당 직원들에게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시행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모두투어 관계자는 “고객에게 관련 부분을 진실 되게 말 하겠다”며 “회사쪽 입장을 잘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장애인 고용활성화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과 업무협약

앞서 모두투어는 지난 2014년 장애인 고용활성화를 위해 업계 처음으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1000여명의 상시근로자가 근무했던 모두투어는 의무 장애인 고용비율을 채워 장애인 고용활성화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다. 

모두투어는 협약을 통해 장애인 적합직무 개발과 원활한 장애인 채용시스템을 구축해 맞춤 인재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모두투어는 현재 장애인 고용을 하고 있지만 고용율이 높지는 않은 편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장애인 고용은 이뤄지고 있지만 고용율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