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부작용 호소 추가 "기저질환 없던 30대 뇌출혈..병원은 터질 게 터졌다고"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9.29 08:35 의견 0
화이자 백신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1차 접종 후 지주막하출혈 온 아들’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청원인 A씨는 아무 기저질환도 평소에 아무 증상도 없던 31살 아들이 9월 7일 화이차 1차 접종 후 미열과 오한을 반복한 수 8일 극심한 두통에 응급실에 내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통제를 두번 맞았지만 더 심해져서 CT촬영을 했고 그 결과 지주막하출혈로 인근 대학병원에서 혈관내코일색전술을 받고 8일간 응급집중치료를 받았으며 일반병실에서 2주간 입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들은 시술 후에도 극심한 두통에 잠들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후 퇴원통보를 받았고 그제야 그동안 의문이 들었던 백신과의 인과성 이상 반응신고를 요구했다. (그런데 병원 측에서는) 백신과는 상관없고 터질게 터진 것뿐이라는 대답뿐이었다”고 했다.

또한 A씨는 “(의사가) 백신은 정맥류이기 때문에 동맥류인 뇌출혈과는 인과성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며 “‘정맥의 압력이 증가할 때 혈류량이 증가되어 뇌압상승, 뇌출혈이 올 수 있다’라는 논문도 봤다. 제가 이러한 글을 쓰는 이유는 기저질환도 없던 아들이 뇌출혈로 인해 겪은 고통의 원인을 가족력, 체질로 치부해버리는 이유 때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연히 터질게 터진 것이라면 우연히 몸 안에 들어온 약물이 원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백신 안정성의 입증도 부작용에 대한 데이터도 부족한 이 상황에 백신의 인과성이 없다고 단정지어 버리기엔 그동안 백신접종 후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을 많은 이들의 억울함을 어느 누가 속 시원히 대답해줄까요”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갑자기 닥친 불운에 가정일 직장일조차 할 수 없고 곁에서 그저 괴로워하는 아들의 이마를 짚어줄 뿐 더이상 할 수 없는 상황도 괴롭기만 하다”며 “제발 백신 부작용에 따른 시스템과 대처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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