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어린이 접종 입 열었다..유치원생·초등학생 임상결과 발표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9.21 13:41 의견 0
화이자 백신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5∼11세 어린이에게도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해외 언론은 20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이 같은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2268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22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0대·성인 기준 투여량의 3분의 1인 10㎍(마이크로그램)의 접종분을 3주 간격으로 투여했다.

2차 접종 뒤 이들에게서도 10대와 성인만큼 강한 수준의 바이러스 항체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자는 "10㎍의 용량은 5∼11세 아이들의 안전성과 아이들이 견딜 수 있는지, 면역은 잘 형성되는지를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됐다"고 부연했다.

또 부작용도 접종 부위 통증이나 발열 등 보통 10대들에서 나타나는 부작용과 비슷하거나 더 적었다며 백신의 안전성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 백신에서 나타나는 심근염 부작용 사례도 없었다고 화이자 측은 덧붙였다.

화이자 측은 이달 말까지 관련 자료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해 해당 연령대에 대한 접종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