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에 1조 5970억 기여..유튜브, 한국 내 영향력 분석 보고서 발표

송정은 기자 승인 2021.09.15 17:23 의견 0
[자료=유튜브]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유튜브가 지난 해 한국 국내 총생산(GDP)에 1조 5970억원의 기여효과와 8만 6030개의 정규직 일자리 창출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Youtube)는 15일 열린 '구글 포 코리아(Google for Korea)'행사에서 '한국의 기회를 위한 플랫폼: 한국 내 유튜브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영향력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에서 발행한 이 보고서는 공식 통계와 4000명 이상의 한국 사용자, 55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 및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년 한 해동안 유튜브가 한국에 미친 영향력을 분석했다.

유튜브의 경제적 기여는 ▲크리에이터 및 미디어 회사에 배분되는 광고 수익 ▲음악 산업에 지급되는 로열티(저작권) ▲유튜브 창작 생태계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 소득 ▲크리에이터의 제품 판매 및 브랜드 파트너십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추산했다.

보고서는 유튜브가 한국의 크리에이터 비즈니스가 성장하는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 중소기업이 잠재 고객층과 연결되고 수익 창출 기회를 확보하는데 중요한 도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1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국 채널은 5500개이며 유튜브를 통해 연간 10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 채널 수는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또 유튜브는 한국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콘텐츠로 전 세계의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기준 한국 기반 유튜브 채널의 영상 시청 시간 중 35%가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크리에이터 10명 중 7명이 유튜브를 통해 해외 시청자 층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유튜브를 통해 한국 사용자의 96%가 유튜브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얻는다고 밝혔으며 유튜브를 사용하는 교사의 72%는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또 학부모의 69%는 유튜브를 통해 자녀가 더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한국인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데 유튜브가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한국 중소기업의 비즈니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에이드리언 쿠퍼(Adrian Cooper) 사장은 "유튜브는 한국인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비즈니스를 시작하는데 도움을 주고 한국 크리에이터의 창의적인 콘텐츠가 전 세계의 시청자들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플랫폼이다"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유튜브를 통해 일상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얻거나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도 했다"고 밝혔다.

수잔 워치스키(Susan Wojcicki) 유튜브 CEO는 "유튜브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더 큰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한국의 다양한 아티스트 및 크리에이터들이 차세대 미디어 기업을 만들고 경제 성장에 기여하며 전 세계 시청자에 도달하는 여정에 유튜브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유튜브는 한국 창작 생태계의 성장 및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