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빌딩에서 디지코 완성"..KT, 엔터프라이즈·AI/DX 부문 송파로 이전

송정은 기자 승인 2021.09.13 10:20 의견 0
KT송파빌딩 외부 전경. 우측이 오피스동이며 좌측이 호텔동이다. [자료=KT]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KT가 'KT송파빌딩'에서 '디지코(DIGICO)' 실현에 나선다.

KT는 13일 AI,로봇 등 디지코 기술로 최근 완공된 'KT송파빌딩'으로 주요 사업부문을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전하는 사업부문은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부문 및 AI/DX 융합사업부문이다.

KT송파빌딩은 서울시 송파구에 있으며 오피스동과 호텔동으로 구분된다.

오피스동은 지하 5층 지상 28층 규모로 KT는 4층부터 16층까지 13개 층을 사옥으로 사용한다.

호텔동은 지하 5층부터 지상 32층 규모이며 프랑스 럭셔리 호텔 체인 소피텔이 국내 최초로 입점해 이번 달 말 오픈 예정이다.

KT관계자는 "KT송파빌딩은 주요 기업이 밀집한 강남 및 스타트업·벤처의 본거지인 판교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다"며 "B2B 시장 확대와 디지털 플랫폼 사업 가속화에 있어 최적의 전진기지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T송파빌딩은 빌딩관리와 업무 및 복지 전 영역에 AI·로봇·미디어·블록체인과 같은 KT의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와 기술을 집약시킨 미래형 AI 타워다.

KT는 송파빌딩 전체에 약 2천 개의 IoT 설비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AI 에너지 설비 자동제어 시스템인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도입했다.

이미 AI 빌딩 관리 시스템을 적용한 KT 광화문 East 사옥의 경우 연간 에너지 비용을 15% 절감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사옥 공간 내에 방역로봇이 자율주행으로 공기살균을 하고 에어샤워, 산소발생기, 공기청정기 등이 AI환경플랫폼 및 빅데이터 기반 실내공기 관제 시스템과 연동되어 오염 없는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사원증도 바뀐다. KT는 기존의 실물 사원증 대신 블록체인 기반 DID(Decentralized ID, 분산식별자)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출입증을 도입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자율 좌석제도 도입했다.

KT는 또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와 편의성 제고를 위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무인 우편 배송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KT는 송파빌딩을 B2B 비즈니스 및 외부 협력 확대의 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8층에는 KT의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쇼룸도 마련했으며 방문자의 필요에 따라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솔루션을 영상 시뮬레이션으로 연출할 수 있다.

KT 구현모 대표는 "KT송파빌딩 출범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 가속화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다"며 "차별화된 B2B 및 AI/DX 사업 성과로 기업가치를 지속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약 40년 동안 KT 광화문 West사옥은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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