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청구 효율화 박차"..한화생명, 실손보험금 접수업무에 'AI OCR' 업계 첫 도입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9.09 15:19 의견 0
한화생명이 실손보험금 접수업무에 'AI OCR'을 도입했다. [자료=한화생명]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화생명이 실손보험금 시스템 효율화에 나섰다. 업계 최초로 개발한 AI OCR(인공지능을 활용한 광학식 문자판독장치)을 실손보험금 접수업무에 도입한 것이다.

AI OCR은 AI를 활용해 광학식 문자판독장치를 한 단계 발전시킨 시스템으로 강화 학습을 통해 AI가 서류를 스스로 판단 및 학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유로운 형태의 병원 진료비 영수증까지 판독할 수 있어 서류 인식률을 한층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7월 말 개발이 완료됐고 한 달간 일 평균 약 8000건의 서류인식 테스트를 거쳤다. 영수증 인식률은 16%에서 76%로 약 5배 올랐고 보험금 청구 접수 담당자들의 OCR업무 활용도 역시 최고 80%로 약 13배까지 늘었다.

AI OCR 시스템을 통한 OCR 활용이 늘어나면 실손보험금 청구서류 접수는 더 빠르게 처리돼 보험금 수령까지의 지급기일을 줄일 수 있다. 서류 담당자도 단순 반복되는 수기 입력업무를 AI에 맡기고 보험금 지급 심사 업무에 집중하는 효과가 더해질 전망이다.

한화생명 보험코어S구축TF팀 담당자는 "향후 실손보험금 청구서류뿐 아니라 청약 등 다양한 서류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발전시켜 업무 효율화와 고객 편익증대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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