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김연경 여자배구 흥행 주역..박정아·김희진 모두 끝까지 달린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8.08 09:02 | 최종 수정 2021.08.08 09:58 의견 0
김연경 (자료=SB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배구 팀이 도쿄올림픽 2020 동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늘(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만일 대표팀이 승리한다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5년 만에 메달을 따게 된다.

경기를 지휘할 세터는 염혜선(KGC인삼공사)이 맡는다. 센터는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가 선발 출전했다. 리베로는 오지영(GS칼텍스)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대표팀 주장인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을 자신의 올림픽 은퇴 무대로 삼았다.

김연경은 이번 도쿄올림픽을 통해 과거 10년전 터키 리그 활동 당시 남긴 글로 재주목 받고 있다.

그는 당시 "나도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부심을 느끼고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박지성, 기성용 등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선발로만 나와도 모든 게 뉴스가 되는데 나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선발로 나와 양 팀 최고득점을 해도 한국에서 아는 사람은 팬밖에 없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축구나 야구처럼 그 정도의 관심을 가져달라는 건 아니지만 내가 지금 터키 리그에서 열심히 한국을 알리고 열심히 뛰고 있을 때 한국에서는 나한테 무엇을 해주고 있느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내가 바라는 건 조금의 관심이다. 이런 부분이 너무 안타깝고 가끔은 이런 현실이 슬프다"고 적었다.

하지만 오늘날 여자 배구로 향하는 국민들의 관심은 뜨겁다 못해 불타오르고 있다. 4강 진출이라는 쾌거와 코트 위에 흘리는 선수들의 땀방울에 박수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김연경(33·상하이)은 세르비아전을 앞두고 "물러설 곳이 없다.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며 "선수들도 꼭 이기고 싶을 것이다. 많이 응원해주신 분들을 위해 끝까지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테파노 라바리니(42·이탈리아) 감독 또한 "세르비아전은 최선을, 최선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까지 메달을 향해. 후회 없는 경기를 향해 질주하는 여자 배구팀의 마지막 동메달 결정전은 8일 오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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