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 코로나 딛고 개막..코리아 시즌 3작품 참가

이슬기 기자 승인 2021.08.04 21:18 의견 0
‘Ensemble SU’(앙상블 수) 사진. [자료=에이투비즈]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축제인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Edinburgh Festival Fringe)가 전세계적인 팬데믹을 딛고 오는 8월 6일 개막한다.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1947년 축제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취소 결정을 내려야 했다.

이에 올해는 ▲정부의 안전 지침을 준수한 대면공연(In Person) ▲지정된 날짜와 시간에 감상하는 실시간 온라인 중계(Scheduled or as-live online)’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관람 가능한 온라인 공연(Online on-demand)의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년 4월 첫째 주 모든 공연이 등록을 마쳐야 했던 축제의 절차는 올해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하여 8월말까지 온라인 등록이 가능하도록 연장됐다.

지난 7월 87개의 공연장에서 460개의 공연이 상연된다고 발표한 축제는 7월 19일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이 발표된 이후에 106개 공연장에서 670개의 공연이 상연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개막 이후에도 상황에 따라 축제에 참가하는 아티스트들이 확대될 것을 예측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2주년을 맞이한 프린지에서는 63개국에서 참가한 3,841개의 공연이 323개의 공연장에서 상연된 바 있다.

글로벌 문화기업 에이투비즈(예술감독 Angella Kwon 권은정)와 영국 어셈블리 페스티벌(Assembly Festival(예술감독 William Burdett-coutts 윌리엄 버뎃-코트)의 파트너십으로 지난 2015년 시작되어 매년 우수한 한국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코리안 시즌은 2020년 2월 그 6번째 축제를 위한 작품 선정을 마쳤다.

2020년 제6회 코리안 시즌에 선정된 공연은 ▲‘13 Fruitcakes’(노래하는 배우들) ▲‘After 4’(후 댄스컴퍼니) ▲‘Ensemble SU(‘앙상블 수) ▲‘하녀들’(극단 무소의 뿔) ▲‘수궁가’(극단 목성)로 각기 다른 장르의 5작품이다.

하지만 작년 4월 축제의 공식 취소 결정으로 공연팀들은 2021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고 해외시장으로 나아갈 준비기간이 일년 늘어났다고 생각했다. 기대와는 다르게 올해도 닫혀진 국경은 열리지 않았지만 올해 코리안 시즌은 축제가 준비한 방식 중 온라인 공연으로 3개의 한국 작품을 소개한다.

‘13Fruitcakes(13후르츠케이크)’는 전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음악극이다. 2019년 뉴욕 라마마 극장의 초연에서 <BROADWAY WORLD>를 비롯한 뉴욕의 평론가로부터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After 4’(사후)는 2017년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별 5개를 받은 작품이다. 안무가이자 무용가인 유선후에 의해 죽음과 사후세계에 대한 접몽(蝶夢)이 무용, 연주,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다.

‘Ensemble SU’(앙상블 수)는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어울림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퓨전국악팀이다. 2017년 코리안 시즌에 선정되어 별 5개를 받으면서 축제 개막일 BBC 생방송에 초청된 바 있다. 이후 지난 3년간 작곡한 새로운 음악으로 다시 한번 세계 시장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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