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지역 농가 상생 결실..제주 가파도 생산 찰보리 ‘완판’ 눈앞

김형규 기자 승인 2021.08.02 08:34 의견 0
2일 모델이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가파도 찰보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홈플러스]

[한국정경신문=김형규 기자] 홈플러스가 지역 농가 상생을 위한 농민들의 판로 개척 지원이 결실을 맺고 있다.

홈플러스는 제주 가파도 생산 찰보리를 전량 매입해 선보인지 한 달여 만에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 가파도 무농약 찰보리쌀(2kg)은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인 지난 6월 24일 올해 첫 판매를 시작했다. 한 달여 만에 1만개 판매고를 돌파했으며 현재 전국 점포에 남아있는 재고는 전체 물량의 10% 가량에 불과하다. 이는 3개월 만에 완판됐던 지난해보다 더 빠른 속도이다.

특히 전국 138개 점포 중 무려 96곳(70%)에 달하는 점포가 이미 재고가 모두 소진됐거나 10개미만 극소량의 재고만 남은 상태이다. 20개 이상의 재고가 남아있는 점포는 20곳(14%)에 불과하다.

가파도 찰보리는 지난해부터 홈플러스에서 전량 판매되고 있다. 홈플러스의 지역 농가와의 상생 정책에 따른 것이다.

제주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한참 더 들어가야 하는 지리적 여건상 뛰어난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판매처가 확보되지 않아 전량 폐기 위기에 놓인 가파도 찰보리를 홈플러스가 전량 수매하면서 가파도 찰보리 농가의 판로개척을 지원해줬다. 당시 농협중앙회를 통해 소식을 접한 홈플러스가 산지 농민들의 어려움을 돕고, 농가와 상생하기 위해 전량을 구입해 판매한 것이다. 이에 따라 농가는 판로 걱정 없이 보리 재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당시 홈플러스를 통해 선보여진 가파도 찰보리는 전국 곳곳의 소비자에게 전달돼 3개월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홈플러스는 올해도 전년 물량의 두 배 수준인 140톤을 전부 사들여 지난 6월 24일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2년 연속 완판 신화 달성’을 목표로 판매를 개시했다. 특히 단순 할인행사를 넘어 소비 침체와 판로 확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신선농가를 적극 지원해 상생에 나서겠다는, 말 그대로 ‘동행’의 의미를 그대로 살린 것이다.

그 동안 홈플러스는 ‘제주산 바나나’, ‘기장 미역/다시마’ 등 국내 신선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농가와 고객들 간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좋은 품질의 상품을 갖고 있지만 판로 개척과 홍보에 어려움을 겪던 농가를 선정해 판로 확보와 매출 향상을 도와 농가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지역 농가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등 상생 활동을 지속 발굴해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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