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문 대통령 비하' 소마 공사 귀국 명령..외교부 "사실로 확인"

송정은 기자 승인 2021.08.01 15:47 의견 0
문재인 대통령의 대일정책을 성적인 표현으로 비하해 논란을 빚은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 대사관 총괄 공사(사진)에게 일본 외무성이 귀국 명령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일 정책을 '마스터베이션(자위행위)'이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은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 대사관 총괄 공사에게 1일 귀국 명령이 내려졌다.

외교부는 일본 외무성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소마 총괄공사에게 귀국 명령을 내렸다는 일본 '니혼게이자신문'의 1일 보도는 사실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를 통해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일본 정부가 밝힐 사안"이라며 "귀국 명령이 내려진 만큼 출국이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마 공사는 지난 달 15일 국내 언론과 한일 관계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도중 문 대통령의 대일 정책을 '마스터베이션(자위행위)'라고 표현하며 파문이 일었다.

이에 외교부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강한 항의와 함께 소마 공사에 대한 응당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소마 공사의 발언은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 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논의하던 시기에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번 한일 정상이 성사되지 않은 원인 중 하나를 소마 공사의 부적절한 발언으로도 판단하는 중이다.

한편 지난 2019년 7월에 부임한 소마 공사는 대부분 주한일본대사관의 총괄 공사들의 임기가 2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조만간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확실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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