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공무원 징계절차 착수..'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위반

김영훈 기자 승인 2021.07.30 15:18 의견 0
30일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A씨의 방역지침 위반 여부를 조사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규정 위반을 확인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자료=경기도]

[한국정경신문(수원)=김영훈 기자]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방역지침 위반 여부를 조사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규정 위반을 확인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A씨는 앞서 지난 10일 본인 가족과 동생 가족 3명 등 7명이 모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

방역지침 상 부모를 포함한 직계가족은 8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A씨 모임은 방계가족 7명이어서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수도권 집합 모임ㆍ행사 방역지침 의무화 조치를 위반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모임 이후 A씨 동생이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A씨는 동생과 접촉한 사실 등이 있는 관계로 진단 검사를 한 결과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도는 2개 부서 사무실을 폐쇄하고 부서 직원 90여명이 진단 검사를 받는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데 방역 일선에 있는 공무원이 방역지침을 위반한 것이어서 징계 요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현재 승진 교육 중인 A씨를 중도 복귀시키고 8월 중 경기도 인사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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