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수면제는 일"..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막말에 누리꾼 분노

네티즌 "비행기 갑질 연상하게 하는 2탄..직원들이 불쌍하다"

오세영 기자 승인 2019.01.17 15:34 의견 4
셀트리온 사이트에 게재된 서정진 회장 인사말 (자료=셀트리온)


[한국정경신문=오세영 기자]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52시간 근무'를 비판하고 "가장 좋은 수면제는 잘 때까지 일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지난 15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뼈있는 농담을 건네며 정부정책을 비판했다.

서 회장은 '문 대통령과 대기업·중견기업 기업인들의 청와대 경내 산책' 8명의 멤버에 포함됐다. 

이 자리에서 서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건강 관리 어떻게 하시냐"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그냥 포기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 회장은 "대통령 건강을 위해서라면 저희가 계속 약을 대드릴 수 있다"며 "그런데 전문가들은 부작용 때문에 약을 잘 안 먹는다"며 농담을 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부작용으로 약을 잘 안 먹는데 수면제도 마찬가지"라며 "가장 좋은 수면제는 졸릴 때까지 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 회장은 문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서 회장은 "외국 기업이 한국과 같이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은 일하는 스타일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주 52시간 정책을 해도 우리 연구원들은 짐을 싸들고 집에서 일한다"며 "그리고 양심고백을 안한다"고 꼬집었다.

서 회장의 선을 넘는 농담을 두고 네티즌들은 강하게 비판했다.  

"서정진 회장 말 논리면 유렵경제 초토화되야 정상임(rlaw****)",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기업회장이니 나라가 좋아지지 않는다. 비행기 갑질에 이어..여기서 일하는 직원들이 불쌍하다. 서정진 돈말릴때까지 직원들에게 월급줘봐라(blue****)"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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