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피아니스트 박종화 교수, EBS FM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 28일 출연

김영훈 기자 승인 2021.07.24 16:50 | 최종 수정 2021.07.24 18:05 의견 0
오는 28일 오전 11시 피아니스트 박종화 교수가 클래식 프로그램 EBS라디오 '정 경의 클래식, 클래식'에 출연한다. [자료=워너뮤직]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매일 오전 11시, 바리톤 정경 교수가 진행하는 클래식 프로그램 EBS라디오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연출 한승훈, 박정보)은 무더위에 지친 청취자들에게 긍정에너지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은 영화나 드라마, 광고 등 일상 속에서 만나온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제대로 알아갈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통해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클래식계의 명사들과 만나는 '수요초대석'에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피아노를 트레일러에 싣고 문화취약계층을 찾아가는 '런 피아노'(Run Piano) 연주회,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와 의료진 등을 위해 잔디밭에서 열었던 음악회 등 청중들과 호흡하며 음악의 가치를 일깨우려 노력하는 피아니스트 박종화 교수가 출연한다.

'천재 피아니스트', '건반 위의 시인', '음악과 피아노를 따라 세계를 떠돈 음악적 유목민', '달리는 피아니스트'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는 박종화 교수는 음악에 대한 생각과 피아니스트로서의 꿈 등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세계 각국에서 주목하는 피아니스트 박종화 교수는 4살 때 피아노를 시작하고 일주일 만에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을 피아노로 쳐서 천재임을 보여 주었다.

부모님을 따라 일본으로 가게 된 박종화 교수는 이구치 아이코를 사사했다. 서울 선화예중을 거쳐 1992년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음악원에서 러셀 셔먼을 사사한 뒤 유럽 주요 음악원의 초청으로 학업을 이어갔다. 1999년 드미트리 바슈키로프 교수를 따라 마드리드 소피아 왕립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고, 2003년 뮌헨 음대에서 엘리소 비르살라제에게 배웠다.

이처럼 박종화 교수는 시공간을 넘는 지식의 흐름 속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했다. 일본, 미국, 유럽을 무대로 활동했으며 음악적 철학 또한 대륙을 오가며 음악지식을 전파한 예술가들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며 공유하고 있다.

박종화 교수는 세계 다수의 명망 있는 홀에서 리사이틀을 가졌고 선두적인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협연도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콘서트홀의 벽을 넘어 예술과 사회의 연결고리를 탐구하는 프로젝트도 구상, 직접 참여한다.

박 교수는 12세 때 마이니치 콩쿠르를 시작으로 약관 20세의 나이에 1995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콩쿠르 최연소 입상을 비롯해 루빈슈타인 콩쿠르 입상, 스페인 산탄테 국제 피아노 콩쿠르 입상과 청중인기상 수상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2012년에는 첫 앨범 ‘HEROES'를 발매했고,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의 원작연극 ’노베첸토‘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2015년 봄에는 ‘엄마야 누나야’ ‘섬집 아기’ 등 동요를 피아노곡으로 재해석한 두 번째 음반 ‘NUNAYA’를 발매,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2007년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된 박종화 교수는 후학을 양성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따스한 시선과 감성, 그리고 영민하게 깨어 있는 이성이 균형을 이루는 연주자로 늘 청중의 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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