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분양가 5대광역·세종시가 '쌍끌이'..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 2.2% 올라

민경미 기자 승인 2019.01.16 16:08 의견 0
2018년 12월 권역별 분양세대수 비중 (자료=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정경신문=민경미 기자] 계절적 비수기 주택경기 둔화에도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새 아파트가 전국 아파트 분양가를 견인하고 있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1186만원으로 이 전달에 비해 5.5%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인상폭(2.2%)에 비하면 곱절 이상 오른 것이다.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격은 평균 1114만원으로 한 달새 2.2% 뛰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은 평균 2441만원으로 소폭(0.4%) 상승했다. 수도권 가격은 1664만원으로 0.3% 오르는 데 그쳤다.

기타 지방의 분양가는 863만원으로 1.3%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 중 10개 지역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2개는 보합, 4개는 하락했다. 울산은 분양이 없어 제외됐다.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가 가장 높은 2.6%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용 60㎡ 이하 2.4%, 102㎡ 초과 1.9%, 85㎡ 초과∼102㎡ 이하 0.5%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아파트는 총 1만3968세대로 전월보다 29.4% 증가했다. 청약제도 변경 등의 이유로 하반기 물량이 연말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신규 분양 세대 수는 9946세대로 이달 전국 분양물량 중 71.2%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와 은평구에서 356세대의 신규 분양에 그쳤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3123세대, 기타 지방은 899세대가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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