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현대차 GBC 조기착공 지원..인허가 처리 8개월→5개월 단축

장원주 기자 승인 2019.01.13 17:44 의견 0
현대차 GBC 조감도. (자료=서울시)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서울시는 현대자동차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인허가 처리 기간을 8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하겠다고 13일 밝혔다.

GBC는 착공까지 서울시의 인허가 절차만 남은 상태다. GBC는 지난 7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현행 건축 계획은 법·제도를 준수했는지 점검하는 건축허가, 지하 구조물의 안전을 점검하는 굴토 및 구조심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고시 등으로 이뤄진다. 시간 상으로 건축허가 최대 3개월, 굴토·구조심의 2개월,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3개월이 각각 소요된다.

서울시는 최대 8개월이 걸리는 인허가 처리 기간을 5개월 이내로 줄여 착공 시기를 앞당기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건축허가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병행하기로 했다. 건축허가 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검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관련 심의기간을 조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현대차 GBC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 국가 경제 활력이 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BC 건설·운영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27년간 264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시 전체 취업자 수(503만명)의 4분의 1에 맞먹는 121만5000개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시는 전망했다.

아울러 GBC가 착공되면 1조7491억원(2016년 기준) 규모 공공기여금이 서울시로 들어온다. 서울시는 이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총 9개 공공기여 사업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GBC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 7만9341.8㎡에 들어선다. 569m 높이의 지상 105층, 지하 7층 규모 업무 빌딩을 비롯해 호텔, 전시·컨벤션 시설, 공연장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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