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반대' 분신 택시기사 빈소 마련..7일간 택시장

장원주 기자 승인 2019.01.12 19:23 의견 0
지난 9일 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하며 분신한 개인택시 임모씨의 빈소가 서울 한강성심병원에 마련됐다. (자료=YTN뉴스)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하며 분신해 숨진 개인택시 기사 임모(64)씨의 빈소가 12일 설치됐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고인이 치료받다 숨진 여의도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에 오늘 아침 빈소가 마련됐다"며 "장례위원들도 지정돼 구체적인 장례 절차 진행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6일에 발인을 치를 예정"이라며 "그 후 광화문에서 노제를 지내고 판교에 있는 카카오모빌리티 본사 부근에서도 노제를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노조 4개 단체로 이뤄진 '불법 카풀영업 척결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장례를 '택시장' 7일장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대위는 전날 오전부터 국회 앞 천막농성장에 임씨의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임씨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정부의 카풀 정책을 규탄하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을 시도했다. 임씨는 곧바로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튿날 오전 5시50분 숨을 거뒀다.

지난해 12월10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소속 최우기(당시 57세)씨가 자신이 운행하는 택시 안에서 분신을 시도해 숨진 지 딱 한 달 만이다.

임씨는 공개된 유서에서 "택시업계에 상생하자며 시작된 카카오앱, 택시가 단시간 내에 독점하여 영세한 택시 호출 시장을 도산시켰다. 택시기사들이여 다 일어나라, 교통을 마비시키자"라며 카카오와 정부를 규탄하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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