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수주 순위 바뀔까?..HDC현대산업개발, 반포1단지 3주구 시공사 취소

민경미 기자 승인 2019.01.08 16:06 의견 2
 

[한국정경신문=민경미 기자] 지난 해 정비사업 수주 2위를 차지했던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복병을 만났다.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3주택지구(3주구) 시공사 지위를 잃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 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정비사업에서 GS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 등 굵직한 건설사들을 제쳤다. 하지만 올해는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해 2조383억 원의 정비사업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중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의 규모가 가장 컸다. 8087억 원으로 전체 수주액의 약 1/3을 차지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을 대신해 다른 건설사들이 반포1단지 3주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누가 이를 거머쥘지에 따라 올해 정비사업 순위가 뒤바뀌는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조합은 지난 8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산업개발 시공자 선정 취소의 건'을 가결했다. 총 1622명의 조합원 가운데 857명(서면결의서 제출 포함)이 참석, 74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7월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로 선정됐다. 하지만 특화설계안과 공사범위, 공사비 등을 놓고 반대 조합원들과 갈등을 겪어왔다. 이에 조합은 지난해 12월부터 시공사 선정 취소를 준비해왔다.  
 
조합이 새 건설사를 다시 선정해 수의계약을 진행하겠다는 안건을 의결함에 따라 어느 기업이 시공사로 선정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합 측에 따르면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 4개사가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도 입찰을 저울질 하고 있다. 조합은 9일과 10일 이들 건설사를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측은 총회의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총회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등을 통해 조합 측에 항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