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문제 없어요"..대우건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논란 일축

오세영 기자 승인 2019.01.04 18:01 의견 1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한국정경신문=오세영 기자] 송전탑에 대한 우려로 인해 성남대장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낮다는 분석을 두고 대우건설이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아파트투유는 4일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A1BL·A2BL' 두 아파트 단지의 청약 당첨 경쟁률 결과를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송전탑이 당첨 커트라인과 청약 경쟁률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송전탑과 직선거리가 100m밖에 안되는 대우건설의 '퍼스트힐 푸르지오'의 경우 평면별 당첨 커트라인이 20점부터 37점대로 낮았다는 분석이다. 

이는 청약희망자들이 송전탑에 대한 위해성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성남 대장지구에 함께 들어서는 포스코건설의 '더샵 포레스트'도 송전탑의 위치에 따라 당첨 커트라인이 달랐다는 분석이다.

송전탑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A11블록의 당첨 커트라인과 그렇지 않은 A12블록의 당첨 커트라인이 10점 정도 차이가 났다. 

그러나 이런 의견에 대해 대우건설은 송전탑 위치가 청약경쟁률을 낮추는 주된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우건설은 4일 "송전탑이 당첨 커트라인이나 경쟁률을 좌우하는데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게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첨 커트라인 점수가 낮은 이유에 대해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당해지역 우선순위가 있었다"며 "서울 혹은 기타 수도권 거주자에게 기회가 가지 않아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성남시민 안에서도 청약을 바라는 희망자들끼리의 경쟁이기에 상대적으로 수치가 낮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두 타입정도가 당해지역에서 마감이 안돼 기타지역으로 넘어가 청약을 진행했는데 경쟁률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또 "견본주택에도 송전탑 모형을 그대로 설치해 방문객들이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한국전력공사에서 점검을 마치고 '전자파 수치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결과를 확인한 뒤 사업이나 분양에 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퍼스트힐 푸르지오' A1블록은 '3.44 :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A2블록의 경우 '16.88 : 1'로 집계됐다. 일반아파트의 당첨안정권은 36점과 37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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