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하절기 유충대비 집중 모니터링 강화

최규철 기자 승인 2021.07.21 11:27 의견 0

표면삭취 및 점검사진[자료=밀양시]

[한국정경신문(밀양)=최규철 기자] 밀양시는 지난해 전국적 유충 발생 신고사례를 거울삼아 올 하절기에는 유충 발생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시는 유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정수장 및 배수지 수질 관리 집중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상수도시설물 방충시설 점검 및 보수, 여과지 포충기 설치, 모래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및 정수 잔류염소 농도를 강화하여 운영 중에 있다. 국․시비 12억 원이 투입되는 정수장 및 배수지 위생개선사업도 지난 5월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이달 착공했다.

시 관계자는 “가끔 수돗물에서 벌레가 나온 것으로 오인해 신고를 하지만 욕실, 세면대, 싱크대 배관 등의 고인 물에 산란한 나방파리 유충이나 옥외 받아 놓은 물에 모여든 실지렁이 등이 대부분이다”며 “우리시는 벌레 같은 외부 물질이 들어올 수 있는 통로를 모두 차단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매일 유충 발생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 때는 깔따구 유충이 문제가 됐는데, 수중 호흡이 가능한 깔따구 유충과 달리 나방파리 유충은 대기 중 산소 호흡이 필요해 상수도 배관 내에서 살 수 없으며, 지렁이도 소독 내성이 약해 염소 성분이 포함된 수돗물에서 생존하기 어렵다.

장용찬 상하수도과장은 “우리시는 환경부․경남도와 합동 및 자체점검을 여러 차례 실시했으며, 지금까지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사례는 없다. 다만, 무덥고 습한 여름철을 맞아 각 가정의 화장실과 배수구 등에 나방파리 유충이 서식할 수 있으니 청결 상태를 유지하고, 공동주택에서는 저수조 방충시설 및 잠금시설을 수시 확인하고 저수조 청소를 연 2회 이상 실시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