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차미' 일본 진출한다..9월 도쿄 자유극장 무대 올라

이슬기 기자 승인 2021.07.16 09:0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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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차미 일본 공연 포스터 [자료=LDH JAPAN]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뮤지컬 <차미>가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했다.

일본 라이선스 버전 <차미>는 일본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 LDH JAPAN이 기획/제작한다. 오는 9월 9일부터 9월 21일까지 약 500석 규모의 도쿄 자유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라이선스 버전의 대본과 연출은 타오시타 테츠가 맡는다.

또한 주인공 ‘차미호’와 차미호의 SNS상에서의 또다른 자아 ‘차미’ 역으로는 고리키 아야메와 Dream Ami가 캐스팅됐다. 한국버전과 다르게 두 배우는 1인 2역으로 번갈아가면서 ‘차미호’와 ‘차미’ 역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다.

미호를 짝사랑하는 대학 동기 ‘김고대’역은 이사카 이쿠미와 소리하시 소이치로가 맡았다. 미호가 짝사랑하는 선배 ‘오진혁’역은 키야마 하루키와 이시이 카즈아키가 연기한다.

지난 7월 7일 도쿄 자유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차미>의 제작발표회에서 일본공연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제작사 LDH JAPAN의 이사 이에무라 마사노리는 일본어 버전 공연 제작에 앞서 "보다 더 많은 분에게 사랑과 꿈과 희망을 전하는 공연을 힘을 합쳐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타오시타 테츠 연출은 ‘랩, 락, K-POP같은 다양한 음악들로 꾸며지는 화려한 무대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공연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과 함께 "이번 무대에서는 배우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잘 살려서 더블캐스트이지만 각자의 개성을 최대한 살려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또한 일본어 번역을 맡은 야스다 유코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일본에서도 세계 어디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테마가 담겨는 작품으로 코믹함 속에서 담겨있는 메시지가 의미 있는 공연"이라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SNS 속 내가 현실에 나타난다는 유쾌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뮤지컬 <차미>는 보통의 평범한 취준생 '차미호'의 SNS 속 완벽한 자아 '차미'가 현실 속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 2016년 우란문화재단의 '시야 플랫폼: 작곡가와 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개발되어 2017년과 2019년 두 번의 트라이아웃 공연을 통해 약 4년여간 체계적인 무대화 과정을 거친 후 지난 2020년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초연되었다.

있는 그대로의 나(차미호)와 내가 되고 싶은 나(차미)의 보완과 상생을 통해 각자의 방식대로 성장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다루며 SNS가 필수인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현실을 그대로 담아낸다.

뮤지컬 <차미>는 극심한 경쟁과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하고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교훈과 함께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하며 새로운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일본 라이선스 버전 뮤지컬 <차미>는 오는 9월 9일부터 9월 21일까지 도쿄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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