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업황 부진에도 펀더멘탈 개선 움직임"..목표주가 유지-한화투자

권준호 기자 승인 2021.07.09 08:5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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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의 목표주가 및 가격변동 추이 [자료=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권준호 기자] 9일 한화투자증권은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호텔신라의 펀더멘탈은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8일) 기준 호텔신라의 주가는 9만2800원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소규모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의 물량 증가 및 인천공항 T1(터미널1) 면세점 철수에 따른 임대료 감면효과, 호텔·레져 사업부 영업실적 개선 기대감 등으로 호텔신라의 2분기 실적은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예측한 호텔신라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2% 증가한 8639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75억원이었다.

한화투자증권은 특히 호텔신라의 면세점 점유율 확대와 호텔·레져 사업부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남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월별 실적 추이를 보면 4~5월에 월 매출액이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이고 6월에도 산업 성장률을 앞서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소형 따이공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판촉행사를 진행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까지는 거리두기 강화 및 집객력(고객을 끌어모으는 능력) 하락으로 호텔실적이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상품군 증가 및 집객력 회복·일부 사이트 ADR(Average Daily Rate, 객단가) 증가가 맞물리며 영업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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