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20주년 'TIMF앙상블 마스터 시리즈-한국의 작곡가들'..11일 통영국제음악당

소프라노 황수미, 지휘자 최수열, TIMF앙상블

김영훈 기자 승인 2021.07.05 17:4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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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오후 3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현대음악 전문단체 TIMF앙상블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작곡가들의 걸작들을 연주한다. [자료=통영국제음악재단]

[한국정경신문(통영)=김영훈 기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전문단체 TIMF앙상블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작곡가들의 걸작들을 연주한다.

오는 11일 오후 3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TIMF앙상블 마스터 시리즈 : 한국의 작곡가들'에서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과 한국 현대음악의 대가로 평가 받는 백병동, 최근 아시아인 최초로 덴마크 레오니 소닝 음악상을 수상한 진은숙,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지향과 배동진의 작품을 조명한다.

이 공연은 현대음악에 탁월한 해석을 보여주며 TIMF앙상블과 지속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는 지휘자 최수열과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이후 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황수미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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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TIMF앙상블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작곡가들의 걸작들을 연주한다. 이 공연에는 지휘자 최수열(사진 오른족)과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자 소프라노 황수미(사진 왼쪽)가 함께 한다. [자료=통영국제음악재단]

공연에서는 작곡가 윤이상이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한 보도를 접한 후, 나치 시대를 살며 유대인에 대한 탄압과 학살, 폭행을 문학에 담아냈던 시인 넬리 작스의 시를 음악화 해 발표한 작품인 '밤이여 나뉘어라', 화가 손문자의 '오병이어'라는 작품에서 착상해 인간의 고뇌와 방황, 그리고 하나의 경지에 도달하는 정신세계의 정화되는 모습을 그린 백병동의 '인간이고 싶은 아다지오'가 연주된다.

또한 진은숙의 2007년작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바탕으로 쓰여진 '퍼즐&게임 모음곡' 등 우리나라 대표 작곡가들의 걸작이 연주되며, 작곡가들의 다양한 상상력과 깊은 음악 세계를 TIMF앙상블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TIMF앙상블은 통영국제음악제의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문연주단체 설립을 위해 2001년 결성됐으며, 클래식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참신한 레퍼토리, 수준 높은 연주로 관객들에게 풍요로운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는 창단 20주년을 맞아 음반 발매와 기념 음악회(9월17일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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