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구조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 '힐링 프로그램' 연 2회 운영

김영훈 기자 승인 2021.06.24 09:4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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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구조대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회복력을 강화하는 '국립공원 구조대 힐링 프로그램'을 6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려해상생태탑방원에서의 단체사진. [자료=국립공원공단]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국립공원 구조대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회복력을 강화하는 '국립공원 구조대 힐링 프로그램'을 6월부터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립공원 구조대는 각종 재난, 재해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구조활동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연간 3500만명 이상의 탐방객이 방문하는 국립공원 현장 최일선에서 헬기 추락사고 현장 수습, 변사체 수습, 눈사태 매몰자 수색, 과다 출혈자의 현장 응급처치 등 참혹한 사고 현장과 밀접하게 접촉함으로써 심한 스트레스 장애를 겪기도 한다.

실제로 헬기 추락사고 수습, 익수 사망사고 수습 등의 업무를 수행 후 심한 스트레와 우울증을 호소한 사례도 있다.

이에 공단은 구조현장 경험에 따른 심리적 충격 해소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예방을 위해 맞춤형 생태관광 프로그램인 '스트레스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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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은 구조대의 구조현장 경험에 따른 심리적 충격 해소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예방을 위해 맞춤형 생태관광 프로그램인 '스트레스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료=국립공원공단]

공단은 지난해 하반기 국립공원 구조대 29명을 대상으로 힐링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으며, 올해 힐링 프로그램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그리고 11월17일부터 19일까지 연 2회 운영된다.

힐링 프로그램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한려해상생태탐방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치유와 회복의 기회를 마련한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스트레스를 진단하고 분석하는 '스트레스 지수 측정', 자연과 바다를 통해 심리적 에너지를 회복하는 '바다 힐링 여행', 악기 연주 체험과 음악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휴식과 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감염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 비치, 참가자의 마스크 착용 및 발열 체크,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공단은 힐링 프로그램 이 외에도 종합상담 지원프로그램 등 구조대원에 대한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해 다양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이승찬 국립공원공단 재난안전처장은 "힐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재난안전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의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이를 통해 대국민 안전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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