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화재, 분진 등 주민 피해 호소..피해지원센터 개설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6.23 16:1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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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화재 피해 현장 접수처 전경. [자료=쿠팡]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화재 발생 엿새 만에 진압된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쿠팡은 인근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피해지원센터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천시와 마장면 주민들에 따르면 6일 전 발생한 물류센터 진화 과정에서 솟구친 잿덩어리들이 인근 지역 곳곳에 떨어져 피해를 입고 있다. 잿덩어리들은 화재 발생 지역에서 10여km 거리의 이천시청까지 떨어지는 등 피해 지역이 넓어지고 있다.

또 화재 발생 이틀 만인 19일부터 사흘간 현장에서 1km가량 떨어진 복하천 3개 보에서 붕어·잉어·피라미 등 물고기 2000마리가량이 떼죽음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물고기 떼죽음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하천으로 흘러든 소화수로 인한 수질오염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근 주민들은 막대한 분진으로 호흡 곤란 등 건강과 직결된 피해도 입고 있다고 전했다. 엄태준 경기 이천시장은 “시민들의 호흡 곤란은 물론 농작물·건축물·차량 등 집단 분진 피해가 광범위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쿠팡은 전날인 22일부터 덕평물류센터 화재 피해지원센터를 개설했다고 전했다. 센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현장 접수처 이외에도 전용 피해신고 콜센터도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쿠팡은 전날 유선과 현장에서 접수된 상담 건수가 150여건이라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화재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신속히 덜어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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