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ESG 경영에 합류..친환경 포장재 개발 및 농가 상생 펼쳐

김제영 기자 승인 2021.06.23 15:0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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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약속의 날 [자료=SPC]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SPC그룹이 식품·외식업계 ESG 경영 대열에 합류한다.

23일 SPC에 따르면 SPC는 이달 초 고객 친화 ESG 경영 약속의 날 행사에서 ESG 경영 선포 후 ‘모두를 위한 약속’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추진방안에는 ESG경영에 대한 요소를 담았다. SPC는 2030년까지 탄소 및 폐기물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20% 감축해 친환경을 실천할 계획이다. 지역 농가 및 협력사와 상생도 이어간다. 경영 투명성 제고 등 ESG 경영을 통해 글로벌 푸드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SPC는 ESG경영 방안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환경 경영을 내재화를 위해 쓰레기는 줄이고 친환경은 늘린다. 우선 폐기물을 위한 감축 설비를 투자해 환경오염을 줄일 예정이다.

올해는 친환경 포장재 MOU(업무협약)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3월부터 SK종합화학·SKC·롯데케미칼 등에 이어 이달 한화솔루션 자회사 한화컴파운드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PLA(Poly Lactic Acid) 개발을 위해서다. 한화컴파운드는 PLA 가공 기술력을 가진 회사다. PLA는 식물 추출 전분을 발효해 토양에서 100% 생분해된다.

건강한 식품으로 소비자 및 사회 기여 활동의 폭도 넓힌다. SPC는 2008년부터 영천 미니사과·의성 마늘 등 농가와의 업무협약으로 우리 농산물을 사용해왔다. 지역농가 업무협약은 품질 관리가 수월하다.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도와 지역 상생도 보장된다. 올해는 ‘행복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남 무안 양파농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SPC그룹 관계자는 “행복상생 프로젝트는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좋은 품질이 보장되고 소비자가 가치 소비에 동참할 수 있는 지역농가 상생 공유가치창출 모델”이라며 “우리 농가 판로 확대와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헀다.

투명한 경영을 위해 ESG 조직도 신설한다. SPC는 통행세 논란, 파리바게뜨 제빵사 불법 파견 등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깨진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처사로 ESG경영 카드를 꺼낸 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뢰 확보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한 ESG 조직 강화에 힘쓰고 있다.

SPC는 지난 5월 ESG협의회 발족에 이어 오는 8월에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ESG협의회는 계획 및 의사결정 등 실무를 담당한다. ESG위원회는 방향성 및 전략을 검토한다. ESG위원회의 존재로 견제기능을 강화해 ESG협의회의 투명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ESG 경영은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는 물론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해 필수”라며 “환경의 소중함과 사회 공동체 모두의 건강한 식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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