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실적 부진 기관장 해임 건의..LH사태로 윤리경영 평가 강화"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6.18 15:44 의견 0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공공기관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계기로 윤리경영 저해 행위를 더욱 엄정 평가하기로 했다. 또 6년 만에 처음으로 실적 부진 기관장들에 해임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를 상정 및 심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LH 사태와 같이 부동산 투기, 갑질, 전관예우 등 공공기관의 윤리 저해 사례와 잘못된 관행 등 불법, 불공정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평가하겠다"며 "특히 LH의 경우 비위 행위의 중대성에 비춰 추가 조치 방안도 포함돼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올해 안에 공공기관 전반의 공직윤리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각 공공기관도 내부관리방안 강화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대해서는 "'아주 미흡(E)' 등급을 받은 기관 수가 늘면서 지난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실적 부진 기관장들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안건에 포함됐다"고 했다.

이어 "이외 미흡(D) 등급 이하 실적 부진 기관과 중대 재해 발생기관에 대해서는 각각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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