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장밋빛 전망'.."내년 하반기 2019년 수준 회복"

오수진 기자 승인 2021.06.18 12:03 의견 0
아시아나항공 A380 항공기 [자료=아시아나항공]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코로나 19 장기화로 침체기에 빠졌었던 항공업계에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빠르게 확대되는 백신 접종률로 내년 하반기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항공여객수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도 88%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에는 105% 수준으로 예측했다.

국내 1차 백신 접종률은 이날 기준 27.7%로 집계됐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 완료율은 7.6%다. 국내 백신 접종은 지난달부터 시작됐지만 미국(52.0%), 독일(47.8%), 프랑스(44.8%), 싱가포르(42.8%) 등 빠르게 선진국들의 접종률을 향해 가고 있다.

‘트래블 버블’도 항공 여객 증가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 신뢰 국가 끼리 자가 격리 없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태국, 몰디브, 두바이가 자가 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미주와 유럽에서는 하와이, 멕시코 칸쿤, 터키, 프랑스다.

올해 실적 또한 기대된다. 증권사에서는 오는 추석 연휴부터 완만한 여객 수요를 회복할 것이라고 관측한다.

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이 이번 2분기 2조 400억원, 영업이익 16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여객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이나 화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객 회복이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은 4분기가 될 것이라고 꼽았다.

저비용항공사(LCC)의 대장 제주항공도 탄력적 회복이 기대된다. 제주항공은 최근 인천에서 주 1회 사이판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번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62억원, 영업손실 848억원이 예상된다. 방민진 연구원은 “고정비 절감 노력으로 월 현금 유출액은 크게 축소된 상황”이라며 “현재는 월 250~3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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