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관련주 "전세계 코로나 종식 발언 눈길" KPX생명과학 제일약품 등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6.17 08:12 의견 0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화이자 관련주에 시선이 쏠린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내년 말까지 전 세계가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시선을 끌고 있는 것.

불라 CEO는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가 2022년 말까지 모든 사람을 보호하기에 충분한 양의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진국들은 올해 말까지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국들은 연말까지. 개발도상국들은 내년까지 각각 자국민을 모두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지난주 코로나19 백신 누적 생산량 10억 회분을 달성했다. 올해 30억 회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불라 CEO는 "화이자가 세계 120여개국과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까지 백신 생산량은 대부분 선진국들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이들 국가들이 선주문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불라 CEO는 선진국 접종이 올해 하반기 마무리되면서 더 많은 물량이 개발도상국에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 접종) 생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다른 인터뷰에서 불라 CEO는 2회 접종 후 면역이 완전히 형성된 지 12개월 내로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화이자 관련 이슈가 추가됨에 따라 국내 관련주 변동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코로나 백신 관련주들이 백신 관련 소식에 큰 주가 변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

국내 시장서 화이자 관련주로는 신풍제약, KPX생명과학, 제일약품, 우리바이오, 부광약품, 셀트리온, 한미약품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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