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건설업계 승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삼파전’ 되나

민경미 기자 승인 2018.10.10 17:12 의견 0

[한국정경뉴스=민경미 기자] 3분기 건설업계 승자는 누가 될까?

10일 건설업계 및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상장 5개 대형건설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현대건설이 2816억원, 삼성물산 2623억원, GS건설 2056억원, 대림산업 1847억원, 대우건설 1537억원 순이다.

올 3분기 동안 3곳 이상 증권사가 예측한 5개 대형건설사의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8587억원이다. 6784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58% 많은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을 건설사별로 살펴보면 GS건설이 189%로 1위로 예상된다. 그 뒤를 이어 대우건설 35.2%, 삼성물산 19.1%, 현대건설 0.2% 순이다. 6.4%의 손실을 본 대림산업만 제외하고 나머지 건설사들은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국내 아파트 분양 실적과 더불어 이라크 정유공장, 쿠웨이트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등 해외 프로젝트 공정률 상승에 힘입어 연결 실적 매출액이 4조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8% 증가한 4조3200억원, 7.6% 감소한 2598억원에 그쳐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기룡 연구원은 "3분기 누계 기준 해외 수주(별도) 실적은 2조원을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은 국내 주택사업 호조와 해외사업장 손실 축소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8% 증가한 3조47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은 “GS건설은 올해 주택 입주 물량 2만4000가구 가운데 절반 가량이 3분기에 몰려 있어 3분기 준공 정산이익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을 것”이라며 “주택 및 플랜트부문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해외 저마진 현장도 마무리되면서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에 해외 수주와 국내 주택부문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3분기 연결기준으로 2조6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안타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2만2600가구를 분양하고 자체사업도 4500가구 규모로 확대하면서 주택 구성(Mix)도 이전보다 좋아졌을 것”이라며 “해외부문에서는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안 프로젝트들의 원가 일부가 추가로 반영된 점 등이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대림산업은 국내 주택사업 실적은 양호하지만 해외사업에서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 이민재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5% 감소한 2조8625억원,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221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건축과 플랜트 부문 합계 매출은 지난 3분기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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