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라던 빗썸, 알고보니 125위..가상화폐 거래량 1만5000배 부풀려져

민경미 기자 승인 2018.11.06 16:54 의견 0
(사진=빗썸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민경미 기자]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질 거래량이 하위권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글로벌 암호화폐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빗썸의 보고 거래량((fake volume)과 실질 거래량(adjusted volume)은 무려 1만 5000배 차이가 난다.

보고 거래량에 따르면 빗썸 거래량은 32억2467만 달러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실질 거래량은 61만4714달러로 125위로 뚝 떨어졌다.

(도표=코인마켓캡)

보고된 거래량은 실질거래, 자전거래, 채굴금액, 상장수수료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통상 거래소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대금을 뜻한다. 조정된 거래량은 수수료를 지불하고 정상적으로 거래된 실질 거래량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코인마켓캡은 “조정된 거래량은 수수료가 없는 거래를 배제한 데이터를 반영한 것”이라며 “빗썸의 경우 수수료 리베이트를 포함한 마케팅이나 이벤트를 진행할 경우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실질 거래량을 웃도는 거래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는 빗썸이 트레이더를 통해 자전거래를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분석가는  “트레이더가 100만 달러를 갖고 자전거래(Washing trade)를 시행하면 수수료를 빼고도 매일 15만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자전거래로 하루 2억 5000만 달러의 거래량을 만들어낼 수 있다.

조정된 거래량을 기준으로 보면 1위는 바이낸스로 6억 6850만 달러를 기록한 바이낸스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업비트가 실질 거래대금 1억 945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코인원은 2018만 달러로 55위를 기록했고, 코빗은 1240만  달러로 6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