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환의 주식시황] “반도체 2차전지 본격상승 6월말 이후, 항공 화장품 서서히 상승"

송의준 기자 승인 2021.06.14 08:07 의견 0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한국정경신문은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자료=야후]

6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은 장중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15~16일 연준 FOMC를 앞두고 낙관론이 지배해 상승으로 마감했니다. 그 과정에서 S&P500은 신고가를 다시 갱신했습니다.

[자료=야후]

원유가격은 초반 주춤하다가 70.83불로 전날보다 0.77% 상승했습니다. 금 가격은 초반 소폭 상승하다가 전날보다 -0.98% 하락했습니다. 유로 대비 미국 달러 환율은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원유 가격은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여행 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최근 투기꾼들이 원유 가격이 100불까지 간다고 선물 옵션을 사기도 한다고 합니다. 옐런 재무장관이 이러한 투기 행위를 구두 경고하거나 더 나가서 증거금을 올리는 방법으로 지나친 유가 상승은 규제하려 할 것입니다. 다만 80불 정도까지는 여름 성수기에 갈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입니다.

[자료=야후]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는 1.4620%로 전날보다 0.21% 상승 마감했습니다. 원유가도 오르고 다음 주 6월 15일 연준의 FOMC 발표에서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테이퍼링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면서 시장 금리가 올라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주식시장과 리밸런싱으로 일정 부분 국채 매입이 되고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는 투자자들로 인해 국채 수요가 당분간 많습니다. 지난 한주 10년채 국채금리는 1.6250에서 1.4620으로 0.1630 이 내려 주간 단위로는 지난 1년간 가장 국채 금리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그 여파로 지난주 미래가치 영향을 많이 받는 나스닥 주가가 상승 반전했습니다.

11일 미국 시총 상위주 중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버크셔 해서웨이는 각 0.98%, 0.23%, 0.67% 상승 마감하고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는 각 -0.08%, -0.20%, -0.38%, -004%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번주 FOMC를 앞두고 숨고르기 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 인텔은 각 2.30%, 0.82% 상승했습니다. TSMC,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장비 대표주인 ASML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각 -0.42%, -0.26%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스팟 가격은 전날보다 0.43%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전통 금융주인 제이피모건,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각 -007%, 0.41% 혼조세였으나 여행 재개 흐름에 따라 신용카드 대표주인 비자, 마스터카드는 각 0.43%, 0.33% 소폭 상승했습니다. 정유 대표주인 엑슨모빌과 세브론은 차익실현에 의해 각 -0.92%, -0.46%로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4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대비 4.2% 오르고 나서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로 주가가 1주 이상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면역이 됐는지 5월 소비자 가격이 전년 대비 기록적인 5% 상승에도 주가는 가고 있습니다. 15일 연준의 FOMC에서 연준이 유동성 공급을 줄여도 이미 풀린 돈이 많고 백신 접종이 원활히 진행되면서 경기 회복이 일어나고 있는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도 6월 15일 16일 FOMC 의사록에서 발표될 향후 테이퍼링 시점과 규모 및 금리 인상 시기 내용을 주시하며 다음 주초 미국 주식시장은 보합권으로 보입니다.

미국 개미군단의 집단 매수 대상인 AMC, 게임스탑 주식은 전날 급하락에서 반전해 11일 15.39%, 5.88% 상승 마감했습니다. CNBC에서 이러한 미국 개미군단 매수는 2주 내에 끝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최근 서학개미들 중에 미국 개미들을 따라 다니면서 소위 Meme 주식에 대한 단타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익이 나면 좋지만 향후 거품이 꺼질 때 5~10% 손절선을 지켜서 큰 손실을 피하기 바랍니다.

[자료=구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이 1월 중순 정점을 찍은 후 5개월간 횡보하는 과정을 답답하게 생각하는 개인주주들이 많을 것입니다. 2019년까지 반도체 분야의 대장주식은 인텔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인텔의 시가총액은 2300억불(약 250조) 정도로 대만 TSMC의 시가총액 5600억불(약 600조)의 반도 안 됩니다. 참고로 삼성전자는 11일 기준 시가총액이 484조원으로 대만 TSMC에 비해 20% 정도 뒤지고 있고 최근 엔비디아에도 추월당했습니다.

미국에서도 2021~2022년 사이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인가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핸드폰용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반도체 부족이 심화되고 하반기 경기 회복에 따른 마케팅 수요로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더 늘어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지난주 에지워터 리서치라는 곳에서 3분기 디램 가격이 정체 될 것이라는 보고서로 인해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및 한국 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려갔으나 지금 그 보고서 내용에 대한 반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엔비디아 주가가 계속 승승장구하는 것과 달리 TSMC 주가는 2월 중순 정점을 찍은 후 4개월 이상 기간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 두 기사에서 왜 TSMC의 주가가 횡보하고 있는 가를 설명합니다. 두번째 기사는 주가 분석 방법이 기술적으로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데 쉽게 이야기하면 엔비디아는 큰 설비 투자 없이 연구 개발로만 향후 수익이 날 수 있고 TSMC는 설비 투자 비용이 막대해 그러한 투자 대비 수익률이 문제가 있어 주가가 다음 단계로 상승하는 것을 붙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https://seekingalpha.com/article/4434310-taiwan-semiconductor-dont-overlook-capex-requirements

삼성전자는 휴대폰, 가전,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반도체 그리고 센서용 기타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를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다음 단계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이외에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실적이 잘 나오면서 향후 1, 2년 전망도 좋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11일 한국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마감하고 3분기 디램가격에 대한 우려가 기우라는 의견으로 SK하이닉스는 무려 4.07% 상승한 것입니다. 다만 미국에서 TSMC 주가가 다시 상승할 시점에 삼정전자도 같이 움직일 모멘텀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미국 시스템 반도체 설비 공장 위치가 아직 확정 안 됐습니다. 과거 일부 시설이 있었던 텍사스 오스틴에 추가 건설이 유력해 보였으나 올해 2월 발생한 정전 및 수도 공급 사태로 손해가 컸기 때문에 만약 뉴욕주에서 충분한 세재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나이아가라 폭포 가까운 버팔로 지역에 건설도 충분히 가능한 선택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이 확정되고 TSMC 주가가 움직인 이후 삼성전자 주가도 다시 상승세로 올라 갈 것이니 그 때까지 기다려 보시기 바랍니다.

[자료=네이버]

11일 코스피는 외인, 기관 양매수로 견조하게 마감했습니다. 특히 최근 부진하던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 SDI, SK이노베이션이 각 4.07%, 5.33%, 4.59%, 1.36% 상승해 반도체 및 2차 전지 대표주들이 다시 상승세로 반전한 것 아닌가 하는 희망을 줬습니다. 다만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LG화학, 삼성 SDI 주가가 추가로 상승한 것은 삼성투자운용에서 관리하는 2차전지 ETF 편입 비중 조정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아직 외인과 기관의 꾸준한 매집 이전에 반도체 및 2차 전지 대표주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는 아직 이르다고 봅니다. 미국 FOMC 의사록 공개 이후인 6월말부터 본격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닥 상위 종목도 거의 다 빨간불이지만 외인과 기관 다 양매도입니다.

2차전지 관련 에코프로비엠과 엘엔에프는 외인, 연기금 매수로 2% 넘게 상승한 것으로 보아 이번주부터 2차 전지 부품 관련주가 먼저 시동을 걸 수도 있어 보입니다.

현대차 기아 상승반전해 강보합으로 마쳤습니다. 연기금은 두 종목 다 매수, 외인은 현차 매수 기아 매도, 투신이 적극적으로 기아 매수했습니다. 자동차 대표주들은 비록 중간 쉬어 가는 구간이 있어도 하반기 상승이 유력시 됩니다.

5월말부터 계속 흘러내리던 포스코도 외인, 증권, 투신 매수로 4% 상승 그러나 연기금은 소량 매도했습니다.

11일 외인들이 해운주를 대량 매수하였습니다. 2분기 실적이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6월말이나 7월초까지 한번 정점을 만들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이후 다시 공매도로 주가를 누를 수 있어 기존 주주들은 그 시점에서 분할해 차익실현이 바람직합니다.

해운주 주가들은 지금 높은 수준이라서 신규 진입은 권하지 아니합니다. 악재가 생기면 별로 오르지 않고 다시 내리막길로 갈 수도 있습니다.

두산중공업 증권과 투신의 매수로 1.5% 상승했으나 이 종목도 신규 진입 권하지 아니 합니다. 증권과 투신은 단타성으로 올리고 다시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도 외인과 연기금의 매수로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인적 분할 전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보입니다. 최근 통신주식들이 배당을 꾸준히 해주는 경기 방어주이면서도 콘텐츠 관련 사업도 넓혀 나가는 성장주 역할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11일 LG헬로비전이 상한가를 간 것도 그러한 문맥에서 이해하시면 됩니다.

대한항공 외인, 연기금 매수로 1.77% 상승 지금 분위기로는 3분기 이내에 4만원 갈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저가항공은 많이 오르더라도 유상증자 공고 나오면 급락합니다. 항공주에서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합병을 마치고 나면 시장 주도력을 가지고 안정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11일 외인, 연기금 매수로 1.5% 상승했고 네이버는 외인, 증권, 투신 매도 연기금 소량 매수로 -0.27% 약보합입니다. 이러다가 두 종목 시총이 뒤집어 질 가능성도 보입니다. 그런데 두 회사 다 콘텐츠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만화, 음원 등입니다.

[자료=네이버]

에스엠은 한국 대표적인 연예 기획회사입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에 공연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음원 다운로드 수익이 꾸준했다가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가 에스엠의 대주주인 이수만 대표의 지분 인수 가능성으로 주가가 다시 하늘을 향하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 급상승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 반락도 가능해 투자는 조심하여야 합니다.

최근 하이브, 에스엠, CJ ENM 세 회사가 팬들이 프리미엄 회원으로 가입해 자신들이 좋아 하는 연예인과 직접 채팅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CJ ENM은 연초에 주가가 많이 오르다가 올해 실적 예상을 너무 보수적으로 잡아서 주가가 하락하였다가 1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훨씬 잘나오고 나서 올해 방송 광고 수입, 콘텐츠, 홈쇼핑 모든 분야에서 좋을 것으로 보여 11일 주가보다 30% 높은 22만5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 보고서도 나왔고 그 후 주가도 너무 급상승하지 않고 완만하게 흐름이 좋습니다.

조선 관련주는 지난주 수주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 흐름은 쉬어 가고 있었습니다. 강판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에 의한 것입니다. 그러나 국제 해사 본부에서 향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LNG 추진 선박으로의 교체와 멀리 보면 수소, 암모니아 추진, 선박 및 삼성 중공업에서는 원자력 연구소와 협력해 원자력선까지도 발표하고 있습니다. 조선주들이 2월부터 5월사이 주가가 너무 급격히 상승해 1~2개월 주가가 쉬어 갈 수 있겠지만 하반기 수주 물량이 쌓이고 선가가 올라가면서 실적 향상도 이뤄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부터 친환경 선박 수주가 본격적으로 되면 2007년 현대 중공업 주가가 10배 정도 오른 조선 슈퍼 사이클이 일어날 가능성이 보입니다. 조선 관련 주식은 조정받을 때마다 저축하는 기분으로 분할 매수하면 연말이나 내년초 큰 수익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 시점에서 6월 세번째 주와 넷째주 주가 향방을 예측해 보면 5월 하순부터 조정이 컸던 화학, 철강, 해운주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하는 것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다시 내려갈 수 있어 신규 매수보다는 기존 주주들의 영역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및 2차전지 대표주들도 미국 10년치 국채금리가 잘 안 올라가면서 나스닥 기술주 흐름도 좋아지고 있어서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상승은 6월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행 관련주는 5월에 너무 올라 이미 거품이 심한 상태로 그냥 잊는 것이 낫고 백화점 주식도 해외여행이 활성화되면 하락으로 반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항공, 화장품 및 카지노 관련은 서서하게 상승세를 더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분야는 내년 대선 및 주택 공급 촉진 정책으로 수혜를 받아 내년초까지 좋을 것으로 보이나 최근 광주에서 일어난 철거 사고에서 보았듯 예상치 못한 타격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원전 분야는 최근 지나친 상승으로 1~2개월 기간 조정이 필요하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다시 상승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보입니다.

조선분야는 최근 급상승으로 기간 조정이 필요하지만 내년초 가장 상승여력이 높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기대하기 어려워도 (다만 슈퍼사이클이 아닌 상승세는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 슈퍼사이클은 다시 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조정시 중장기 투자로 분할 매수 전략으로 가져가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주식 글 올리는 이유는 전체적인 시황을 제공해 개인투자자의 건전한 중장기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나 리딩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는 각자의 책임입니다.


<기고자 소개> 기고자는 브리티시콜롬비아 법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는 벤처 연구 및 에너지 관련 책을 집필하고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