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음악꿈나무 악기 지원사업' 추진..문화 소외 청소년에게 악기 나눔부터 교육까지

김영훈 기자 승인 2021.06.10 08:59 의견 0
서초구는 악기를 기증받아 수리한 후 관내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에게 무상으로 전달하고 음악교육까지 지원하는 '서초 음악꿈나무 악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자료=서초구]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서울시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사용하지 않거나 고장으로 인해 사용이 어려운 악기를 기증받아 수리한 후 관내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에게 무상으로 전달하고 음악교육까지 지원하는 '서초 음악꿈나무 악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초 음악꿈나무 악기 지원사업'은 악기가 필요하지만 경제적인 여건으로 인해 문화예술 향유가 어려운 관내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악기 배움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2020년부터 서초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는 총 55점의 악기를 기증받아 서초구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전달해 미래의 클래식 주역인 청소년들의 음악재능을 키워주고 꿈과 희망을 북돋아준 바 있다.

올해는 악기 나눔에 이어 악기를 처음 접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악교육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8월부터 11월까지 서초교향악단 소속 연주자에게 직접 악기교육(기초/초급반)을 받고 연말에는 서초음악꿈나무 연주회를 통하여 청소년들이 그간 연습한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기증받은 악기는 반포대로 주변 서초음악문화지구 내 위치한 악기 관련시설에서 수리·정비할 예정으로 문화예술계 소비위축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악기 기증은 이달 30일까지 서리풀악끼거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 및 전화로 신청할 수 있으며, 악기 기증자에게는 기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증 감사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집 안에 잠자고 있는 악기 기증을 통해 악기가 필요한 청소년에게 전달함으로 코로나19 속 따뜻한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기증에 많은 구민 및 예술인들이 적극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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