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신 관련주 "EU 관계 눈길..승인 전망 거론" 이트론 이아이디 이수앱지스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6.08 07:41 | 최종 수정 2021.06.08 07:48 의견 0
러시아 백신. [자료=SB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러시아 백신 관련주 주가 변동에 시선이 쏠린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7일(현지시간) EU-러시아 관계의 악화 추세는 러시아가 파괴적인 행위를 중단하는 경우에만 바뀔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

미셸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EU의 단합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별도의 성명에서 EU-러시아 관계는 최악의 상태에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이나 추가적인 악화는 어느 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U는 지난 3월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투옥, 체첸공화국 내 인권 유린 등을 이유로 일부 러시아 관리들을 상대로 입국 금지 등을 포함하는 제재를 가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는 지난 4월 8명의 EU 회원국 국민과 EU 인사들의 러시아 입국을 금지했다.

또한 미셸 상임의장은 이번 통화에서 벨라루스 문제도 논의했다면서 러시아는 벨라루스 위기의 평화적인 해결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날 보도문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미셸 상임의장 간 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양측이 양자 관계 문제와 일련의 국제 현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최근 벨라루스 당국의 외국 여객기 강제착륙 사건과 관련해 EU가 취한 벨라루스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와 주권국가의 내정에 대한 모든 개입 시도는 '비생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돈바스 지역) 분쟁과 관련, 양측은 지난 2015년 체결된 민스크 평화협정이 여전히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대안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지도자는 리비아 내전 사태,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 분쟁 해결 방안도 논의했다.

이밖에 EU의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승인 전망과 러-EU 국가 국민들의 상호여행 여건 조성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대처 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시장에서는 백신 관련 소식이 추가될 때마다 관련주 주가 변동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 백신 관련주로는 이트론, 이아이디, 이화전기, 이수앱지스, 휴온스글로벌, 바이넥스 등이 거론된다.

한편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는 최근 다양한 국가에서 접종 시작, 승인 등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WHO 승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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